매출 1조7199억원으로 14.1% ↓, 순익은 1267억원으로 9.4% ↑
열부문 영업이익이 전기부문 2배 육박…주당 3800원 배당 결정

[이투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경원)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증가하는 등 좋은 경영성적을 올렸다. 특히 열부문이 꾸준한 실적을 내면서 이익규모가 뚝 떨어진 전기부문보다 2배 가까운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지역난방공사가 1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한난은 매출액 1조7199억원, 영업이익 1617억원, 당기순이익 126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5년보다 매출액은 14.1%, 영업이익은 23.0%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오히려 9.4%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줄었으나 순익이 늘어난 것은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금 관련 소송을 공사가 승소(대법원 확정판결)함에 따라 기존 소송충당부채로 잡혀있던 214억원이 기타수익으로 잡힌 것이 영향을 미쳤다. 또 안양열병합발전소 내 열원부지를 GS파워에 매각하면서 발생한 부동산 매각수익 206억원도 순익 증가에 한몫 보탰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열부문이 열요금 인하에도 불구 9677억원으로 전년대비 8.1% 감소로 비교적 선방했으나, 전기부문이 7280억원에 머무르는 등 21.6% 줄어 전체 매출 감소를 주도했다. 반면 냉수(지역냉방)는 241억원으로 전년도 205억원에 비해 17.6% 성장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열부문의 경우 1024억원으로 2015년 1191억원보다 14% 감소했다. 하지만 전기부문 영업이익은 575억원으로 전년도 920억원 대비 무려 37.4% 줄었다. 열병합발전소 가동률 저하와 함께 SMP까지 하락하면서 전력부문 이익규모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냉수부문은 2015년도 11억원의 적자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17억원의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난은 오는 30일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2016년 결산기준 주당 38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배당금 3620원보다 주당 180원 많은 것으로 배당금총액은 440억원이며, 시가수익률은 5.3%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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