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보강 특화 설계 국내 최고 내진성능 확보
크기는 기존 제품과 동일…국내외 내진시장 공략

▲ ls산전이 규모 8.0의 강진도 버티는 몰드 변압기 susol을 15일 새로 출시했다.

[이투뉴스] LS산전이 규모(Earthquake Magnitude) 8.0의 거대지진도 견디는 내진형 몰드변압기(Cast Resin Transformer)를 새로 선보여 화제다. 국내 지진 관측 이래 가장 강력했던 작년 8월 경주 지진의 강도는 규모 5.8이었다. LS산전은 제품개발 1년여만에 국내 최고 내진성능을 확보한 몰드변압기 ‘Susol(수솔)’ 신제품을 개발해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진 특화 설계로 몰드변압기 고정 구조물의 응력(변형율)을 획기적으로 보강, 국제건축가회의 제정 빌딩코드인 UBC(Uniform Building Code)규격 존(Zone) 4의 내진성능을 확보했다. UBC 존4는 대표적 강진 지역인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아제르바이잔 등이 속해 있다. 앞서 작년 3월 LS산전은 Susol 개발에 착수해 같은해 8월 지진방재연구센터 내진성능 공식인증을 취득했다.

내진성능을 갖추고도 크기를 기존 몰드변압기와 같게 한 것도 강점이다. 신제품은 내외부 설계를 변경했음에도 크기를 기존대로 유지해 변압기 교체 시 외함을 변경하는 등의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추가 공간을 확보할 필요도 없다.

 LS산전은 이번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외 내진형 변압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정부 내진설계 기준 강화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국내 원자력·석탄화력발전소와 대형 생산시설, 철도 시장을 대상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펴고, 동남아시아와 남미 등 해외 지진 다발 지역에도 진출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전 세계적인 지진 발생 증가에 따라 내진전력솔루션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내진형 변압기 시장은 일부 글로벌 기업들만이 시장을 과점해 왔다. 

LS산전 관계자는 “신형 Susol은 LS산전의 변압기 분야 내진설계 기술을 집약해 규모 5.8의 경주 지진보다 몇 배나 강한 대지진도 견딜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내진 몰드변압기”라면서 “글로벌 선진 기업 제품과 비교해 부족함이 없는 만큼 국내외 시장에서 빠르게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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