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49.82달러, WTI 47.72달러, Brent 50.92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가 연이은 하락세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에 이어 두바이유도 50달러선이 무너졌다.

▲ 최근 국제 유가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국제유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월 석유 재고 증가, 사우디아라비아 지난달 원유생산 증가 발표,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생산 증가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 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68센트 하락한 배럴당 47.72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43센트 하락한 배럴당 50.92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 현물유가 역시 전일보다 22센트 하락한 49.82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지난해 11월 29일, Brent는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각각 최저치다.

OPEC 월간보고서(Monthly Oil Market Report)에 따르면 올해 1월 미국 등 OECD 국가들의 상업용 석유 재고는 지난 5년 평균보다 약 2억7800만 배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로이터> 통신은 이달 둘째 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320만 배럴 증가한 5억2800만 배럴을 기록해 10주 연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사우디의 지난달 원유 생산 증가 발표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사우디는 지난달 자국 원유 생산량이 전월에 비해 약 26만3000 배럴 증가한 1001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OPEC의 이차통계(Secondary Sources)에 따르면 사우디의 지난달 원유 생산량은 전월대비 6만8000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OPEC의 원유생산 증가 전망 역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OPEC은 비OPEC 국가들의 올해 원유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약 4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OPEC은 지난달 발간한 월간보고서에서 비OPEC의 원유 생산이 10만 배럴의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43% 상승한 101.75를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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