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바이오매스 공급사들과 순천서 간담회 개최

▲ 순천에서 열린 국내 목질계 바이오매스 공급자 간담회에서 한양 관계자가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붐을 타고 수입 연료 가격상승과 수급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전남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황금산업단지에서 발전사업을 추진중인 ㈜한양(대표 원일우)이 지역 바이오매스 공급사들과 협력해 최대한 국내산 연료를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양은 광양그린에너지의 출자사로, 한국수력원자력등과 보조를 맞춰 황금산단 약 3만7000여평 부지에 2020년까지 220MW규모의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한양은 최근 순천시 모 호텔에서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 소속 목재펠릿 및 목재칩 제조사, 이들에게 원자재를 공급하는 원목생산업협회 전남·경남지회 관계자 50여명과 '국내 목질계 바이오매스 공급자 간담회'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 한양은 지역 공급사들에게 바이오발전사업 내용과 추진경과를 설명한 뒤 목질계 연료 국산화 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또 농촌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국내산 목질계 연료비중을 최대한 끌어올리기겠다고 밝혔다.

황정현 한양 전무는 간담회에서 "광양그린에너지는 바이오연료 수급 시 해외자원 비중을 점차 줄이고 국내 산림자원 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사업 초기에는 연료 안정성을 위해 적정물량을 해외 장기공급 계약으로 가져가되 이후 해외조림투자와 국내 산림자원 이용 확대로 연료수급 패러다임을 전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양은 전남도 및 광양시 숲가꾸기 시범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지역 바이오매스기업과 정례 간담회를 열어 지속적으로 협력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이에 대해 바이오매스 공급사들은 국산화율 제고 취지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제도개선이 전제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신두식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장은 "사양길에 있는 국내 산림자원 활성화를 위해서는 재활용 가능 목재와 원목에 대한 REC규제를 철폐하고, 국내산 연료의 REC가중치 상향과 국내 목재펠릿 우선 구매제도 및 쿼터제 시행 등의 정부차원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 한양이 광양 황금산단에 건설 예정인 광양그린에너지 바이오매스 발전소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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