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팔용동 수소충전소 9일 준공, 하루 50대 충전 가능
환경부, 올해 수소차 310대·충전소 16곳으로 확충 예정

[이투뉴스] 수소연료전지차를 보급하기 위한 정부와 자치단체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수소충전소도 각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장관 조경규)는 창원시 최초의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충전소 준공식이 9일 창원시 팔용동 충전소 현장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이정섭 환경부 차관과 안상수 창원시장을 비롯해 충전소 건설 참여기업과 수소차 관련기업 관계자 등 200명이 참석한다.

환경부는 2013년부터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사업을 추진해 올해까지 누적으로 전국에 수소차 310대를 보급하고, 수소차 충전소 16곳을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보급된 수소차는 121대, 수소충전소 6곳이 운영 중이다.

수소충전소는 2014년 광주광역시 진곡에 환경부 보급 사업으로 처음 구축된 이후, 이번에 준공되는 창원충전소까지 전국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현재 충남과 울산, 전남에서 산업단지 부생수소를 활용해 충전소를 운영 중이며, 광주광역시와 울산은 수소차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또 창원은 수소충전소 제작사와 부품기업 등의 집적지로서 각 지역별 장점을 살려 택시, 카셰어링 등 민간보급 다변화에 나섰다.

그간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을 통해 울산시에서 수소택시를 출범시켰고, 광주광역시에서도 수소차 카셰어링 등을 추진하는 등 일반인이 수소차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왔다.

환경부는 2015년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소차 보급 및 시장 활성화 계획(수소차 로드맵)’에 이어 지난해 6월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통해 2020년까지 수소차 1만대, 수소충전소 100곳 구축을 목표로 세웠다.

아울러 최근 들어 국토교통부와 함께 민간투자를 활용해 수소차와 전기차 충전소를 함께 설치한 복합휴게소를 2025년까지 200곳에 짓기로 하는 등 친환경차 보급 지원 강화는 물론 민간투자도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섭 환경부 차관은 “최근 전기차는 일부 지자체에서 보조금 신청이 조기 마감되는 등 민간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수소차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보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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