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 남방돌고래·점박이물범 등을 친근한 이름으로

[이투뉴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이사장 장만)은 법정보호종 명칭인 ‘보호대상해양생물’을 부르기 쉬우면서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이름으로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명칭’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보호대상해양생물은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호가치가 높거나 개체수가 현저히 감소해 국가차원에서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해양생물로 현재까지 모두 77종이 지정돼 있다. 이들 해양생물은 상업·레저 목적의 포획과 유통이 불가하며, 위반할 경우 관련법령에 따라 처벌받게 된다.

남방큰돌고래, 점박이물범, 바다거북 등으로 대표되는 보호대상해양생물은 그간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등 타부처 소관 법정 보호종의 명칭에 비해 길고 영향력이 약해 국민들이 쉽게 기억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따라서 공모전을 통해 보다 부르기 쉽고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용어로 개선할 계획이다.

공모에는 국민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으며, 해양생물 보호의 의미와 상징성을 비롯해 쉽고 간결하며 부르기 편한 명칭과 국어를 사용하고 문법에 맞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당선작은 대상 1(상금 50만원), 우수상 1(상금 30만원), 장려상 2(상금 10만원) 등 4개를 선정한다.

공모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는 20일까지 해양환경관리공단 해양생태팀 공모전담당자에게 이메일(ynchoi@koem.or.kr)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응모신청서, 당선작 발표 등 자세한 내용은 바다생태정보나라(www.ecos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만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은 “공모전을 통해 국민들이 직접 지은 새 이름으로 보호대상해양생물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바다에서 사라져가는 해양생물의 보호노력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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