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베즈다 조선소와 약 200억원 계약 체결...5만 4000톤급 시설 건설

▲ 라이너 신라이히 라인호 대표(사진 오른쪽)와 유리 필체녹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 대표가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투뉴스] 주식회사 라인호(대표이사 라이너신라이히)가 현대종합상사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8일 오후 4시 러시아 국영 즈베즈다(Zvezda)조선소에 세계 최대규모 5만4000톤급 선박이동설비(Ship Transfer System)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라인호는 자체 동력 중량물 이송설비 생산전문업체로 1992년 전남 순천 율촌 산단에 터를 잡았다. 국내외 20여개 이상 특허를 보유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해양·건설 산업중량물 이송설비 공급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할 5만4000톤급 선박이동설비(Ship Transfer System)는 현존하는 조선 설비 중 최대 규모로 전체 사업금액만 약 200억원에 달한다. 라인호가 설계·제작·공급·설치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러시아 정부는 조선사업 육성정책에 따라 러시아국영극동조선소(FESRC, Far Eastern Shipbuilding & Ship Repair Center) 산하 즈베즈다 조선소의 시설확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라인호는 러시아 시장에서 활발한 선박·조선설비 관련영업을 펼치고 있는 현대종합상사와 사업개발 초기 단계부터 협력을 해왔다. 양사는 추가 수주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라이너 신라이히 대표는 “기존 현대삼호중공업에 공급한 5만2800톤급 선박이동설비 공급실적을 비롯해 현대종합상사와 협력을 통해 세계 최대규모 계약에 다시 한번 성공했다”며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세계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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