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열관리시공협회, 무자격·면허대여 근절 총력

[이투뉴스] 한국열관리시공협회(회장 고순화)는 올해 무자격·면허대여 불법시공행위 근절에 한층 힘을 쏟기로 했다. 관계법령·고시·지침 등의 개정을 추진, 면허대여를 통한 무자격 불법시공행위를 근본적으로 규제하는 제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시공자 실명 및 자격확인을 통한 무자격 면허대여 행위 예방을 위해 보일러·난방설비 시공자격 확인제도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불법시공현장 및 면허대여 행위 조사에 나설 때 현장 출입 및 위법자 확인이 상시 가능하도록 조사요원에게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명예감시원제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는 22일 전문건설회관에서 ‘2017년 에너지절약 및 재난안전관리 실천 다짐대회’와 ‘2017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전국 대의원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서기웅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수요관리 과장을 비롯해 보일러 6개사 임원이 자리를 같이하며 격려와 함께 1부 행사로 그동안 국가 건설산업 발전 및 에너지 절약정책에 기여하고, 가스안전사고예방과 국가 재난발생지역 및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에너지사랑 나눔 자원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유공자들에게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국토교통부장관, 서울특별시장,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표창이 수여됐다.

고순화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무자격·면허대여를 통한 보일러 불법시공은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를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국토부, 산업부 관련부처 및 경찰청과 합동단속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2만5000여 회원사가 에너지절약의 최일선에서 첨병 역할을 다하고 있고, 폭설과 폭우, 태풍피해 등 재난안전관리는 어느 단체도 할 수 없는 일을 우리가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복구에 필요한 제반 장비를 갖추고 나보다는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회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2부 행사로 진행된 정기총회에서는 2016년 사업실적 및 결산(안), 2017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결원임원 보선권한 위임 건, 정관 일부 변경(안) 등 협회 현안문제들을 심의, 의결했다.

‘소통과 화합으로 발전하는 협회’를 운영목표로 정한 협회는 올해 면허대여 및 무자격 불법시공행위 근절, 회원사 시공업역 확대 및 활성화 추진, 중앙회 및 산하조직 안정적 운영 기반 마련을 역점시책으로 확정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