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의원 선거서 장철호 후보 누르고 당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공사업 환경 조성"

▲ 류재선 전기공사협회 신임 회장이 당선증을 받아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투뉴스] 류재선 금강전력 대표가 재선을 노리던 장철호 대조건설 대표(전 회장)를 큰 표차로 누르고 25대 전기공사협회장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대의원 선거를 앞두고 비화된 특정 후보 성추행 피소사건과 이를 둘러싼 양후보 진영간 물밑 여론전 후유증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공사협회는 22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제52회 정기총회를 열어 전체 대의원 292명중 290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25대 회장을 뽑는 선거를 치렀다. 그 결과 류재선 후보가 173표(59.6%)를 획득, 117표(40.4%)를 얻은 장철호 후보를 56표차로 제치고 회장으로 선출됐다.

전기공사업체인 금강전력 대표인 류 신임 회장은 전기공사협회 중앙회 제도개선위원회 위원장, 협회 전남도회 운영위원, 전남도회 23대, 24대 회장, 중앙회 이사, 전기신문사 사장 등을 지냈다. 선거 초반 열세에도 불구하고 막판 선전으로 장 후보를 비교적 여유있게 따돌렸다.

류 회장은 이날 당선 수락연설에서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친 장철호 후보의 선전에도 박수를 보낸다. 박빙의 승부였던만큼 교만하지 말라는 대의원들의 뜻으로 알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고 회원모두가 협회정책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전기공사업의 환경을 조성하고 미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소규모 업체의 어려움 해소 등 동반성장을 주도하는 새 협회를 구현해 나가겠다"며 회원간 화합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회는 정기총회를 열어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승인했다. 또 류 회장은 21명의 비상임 이사외 2명의 감사를 지명하는 등 새 집행부를 구성했다. 이날 총회에는 김성관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유상봉 전기기술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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