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한전과 댐 수면 활용 수상태양광 개발MOU

[이투뉴스]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는 한국전력공사와 오는 23일 과천 수자원공사 한강권역본부에서 ‘수상태양광 개발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은 수자원공사가 보유한 댐 수면을 활용한 수상태양광 개발협력, 공동 투자재원 조성, 송전설비 구축과 기술교류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공사에 따르면 수상태양광은 댐과 호수 등 수면 위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로 수면의 넓은 면적을 활용해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환경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수면에 그늘을 만들어 녹조 발생을 억제하고 수온으로 인한 냉각효과로 발전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공사는 지난해 준공한 보령댐에 2㎿ 수상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 연간 7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2781M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원유수입량 4350배럴을 대체하고 이산화탄소 약 1300톤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2012년부터 합천댐 수면에 500㎾ 수상태양광 발전설비를 운영 중이며, 충주댐(청풍호)에는 3㎿급 설비를 오는 5월 준공할 예정이다. 합천댐에는 세계 최대 40㎿ 수상태양광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학수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이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확대해 기후변화라는 전 세계적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물을 활용한 새로운 가치창출과 에너지신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