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서 ‘친환경 시장경제 및 환경기업 선제적 지원’ 천명

▲ 남광희 원장

[이투뉴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임 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환경현안을 해결하는 환경기술개발과 함께 선제적 정책으로 환경기업 해외진출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취임식은 20일 서울 은평구에 있는 기술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34회 행정고시 출신인 남광희 원장은 환경부 기획재정담당관을 비롯해 기후대기정책관, 자연보전국장, 대변인,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 등을 두루 역임한 환경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공직에 있을 당시 기술원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환경정책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국민 접점에서 일해보고 싶었던 꿈을 이뤘다고 기뻐했다.

남 원장은 먼저 최근 미세먼지, 기후변화, 녹조, 생활화학제품의 안전 등 국민의 환경복지 요구가 갈수록 증가하는 등 환경정책 상황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앞으로 환경현안을 해결하는 기술개발, 환경기업에 대한 선제적 지원, 미래 지속가능한 친환경 시장경제 촉진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환경기술개발이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것’인지의 관점에서 늘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앞으로 미세먼지, 녹조, 생활화학제품의 유해성 문제, 기후변화 등 우리 사회의 환경현안 해결에 기여하는  기술개발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새로운 정책을 선제적으로 기획·추진해 좋은 기술과 제품은 있는데 국내 및 해외시장 진출에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에 단비를 줄 수 있는 지원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시장경제와 환경복지 안전망 확충에 대한 신념도 내비쳤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인증기준을 새롭게 정비하고, 공공구매 위주 정책에서 탈피하는 등 시장 기능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앞으로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종 안전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남광희 원장은 동의보감에 나오는 ‘통즉불통(通卽不痛 : 통하면 아프지 않다)’을 인용하며 고객과의 외부 소통은 물론 직원과의 내부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점고 분명히 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먼저 다가섬으로써 기술원이 환경기술, 환경산업, 친환경생활 및 환경보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최고의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산업기술원 4대 원장으로 부임한 남광희 원장이 20일 열린 취임식에서 직원들에게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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