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극기훈련 등 이벤트성 없애고 실무 중심 교육

[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신입사원 93명을 사업에 대한 이해와 프로다움을 갖춘 실전형 인재로 육성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 신입사원들은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대전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SKMG(SK Management Game, SK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를 가졌다.

SKMG는 신입사원들이 에너지·화학기업 경영을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6~7명으로 구성된 한 팀이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의 역할을 맡아 모의 회사를 경영한다.

신입사원은 회사를 직접 경영하면서 원유도입, 정재와 판매, 석유개발 및 R&D 등 다양한 SK이노베이션의 사업을 현실감 있게 이해하게 된다. 이 게임은 SK이노베이션이 1992년 자체 개발해 25년 넘게 신입사원 교육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 sk이노 신입사원이 팀별 조별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달 2일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신입사원 교육은 에너지, 석유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배터리·소재 등 회사의 다양한 사업분야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고 실무능력을 양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번 교육과정은 ▶프로다운 마음가짐 ▶사업 마스터 ▶현업밀착 실무역량 강화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강의 형식의 딱딱한 교육에서 탈피해 신입사원을 팀 단위로 구성하고 토론, 발표, 과제수행 등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강화했다. 

팀별로 과제를 정하고 수행한 뒤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는 순으로 진행된다. 교육 담당자는 가이드를 최소한의 영역만 담당하고, 전 과정에서 신입사원 스스로 끊임없이 묻고 답하며 해답을 찾는 형태다.

신입사원들은 팀원들과 함께 기존 주유소 유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마케터가 되기도 하고,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따른 10년 후 미래전략을 고민하는 전략기획담당자가 돼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나온 결과물은 28일 최고경영진 앞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배윤하 신입사원은 “처음에는 용어조차 낯설었지만 회사의 사업과 일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열심히 배우는 중”이라며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현실이 차이가 난다는 점을 실감하며 SK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창현 SK이노베이션 인력개발팀장은 “미래 성장의 주역이 될 신입사원이 SK이노베이션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철저히 이해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곧바로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역량과 패기를 갖추도록 육성하는 것이 신입사원 교육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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