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검사능력부문 99%, 운영능력 평가 97.1%가 적합
환경과학원, 2016년 환경 분야 시험실 능력 평가 결과

[이투뉴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이 국가 환경 데이터의 품질수준 향상을 위해 지난해 실시한 ‘전국 환경 분야 오염도 검사기관 능력 평가’ 결과, 대다수 환경시험실의 검사 및 운영 능력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시험실 등 환경 분야 검사기관 평가는 ‘환경 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환경과학원이 ‘검사 능력’은 매년, ‘운영 능력’은 3년에 한 번씩 평가하고 있다.

2016년 평가 결과, 시험·검사 능력 평가에서 1036곳 중 1026곳(99%), 운영능력 평가에서 349곳 중 339곳(97.1%)의 시험실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 운영능력 평가는 환경시험·검사기관들이 생산하는 시험성적서가 국제적 규정에 부합한 지 여부를 검증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시험·검사 능력 평가 시험실 중 10곳(1%)은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질 분야가 323곳 중 5곳(1.5%), 토양 분야는 95곳 중 2곳(2.1%), 실내공기질 분야는 68곳 중 3곳(4.4%)이 각각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평가 과정 중에 영업을 포기한 곳은 3곳이다.

운영능력 평가에선 10곳(2.9%)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분야별로는 대기 분야 67곳 중 2곳(3%), 수질 분야 91곳 중 3곳(3.3%) 등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평가과정 중 영업을 포기한 1곳과 행정처분 중인 3곳은 최종 평가에서 제외됐다.

이번 능력평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시험실은 최종 판정일로부터 3개월간 관련 업무를 할 수 없으며, 다시 업무를 하려면 능력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다시 받아야 한다.

한편 환경부와 환경과학원은 환경시험·검사기관의 신뢰성 향상을 위해 측정대행업을 하고자 하는 경우, 법령에서 요구되는 기술능력·시설 및 장비 이외에 적정한 운영능력도 갖추도록 ‘환경시험·검사법’을 개정 중에 있다.

최종우 과학원 환경측정분석센터장은 “올해부터 시험·검사 능력평가용 표준시료 항목수를 지난해 90개보다 증가한 105개로 늘리고, 운영능력 평가 기준도 개선해 환경검사기관의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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