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지자체 청사 에너지절약 추진현황 중간점검 결과 발표

▲ 광역지자체 청사 중 가장 높은 전력절감률을 보인 전남도청사

[이투뉴스]정부가 지자체 청사의 난방온도 준수 및 전기사용량 절감율을 점검한 결과, 전남도청과 보령시가 각각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 중 가장 높은 전력절감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243개 광역·기초지자체 청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전력절감율 및 난방온도 준수여부 중간 점검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점검 결과 광역지자체는 전남도청, 기초지자체는 보령시가 가장 높은 전기사용량 절감율을 보였다. 이번 점검은 지자체 난방온도 준수 및 전기사용량 절감량을 모두 점검한 첫 번째 사례다.

지난해 12월 기준 지자체 전력사용량은 전년 같은 달보다 평균 2.5% 증가했다. 보령시청(27.3%), 화천군청(20.2%), 대구중구청(18.2%) 등 75개 지자체는 전력사용량이 평균 3.2% 감소했다.

반면 시흥시청(46.9%), 경북도청(32.0%), 대구 북구청(31.2%) 등 168개 지자체는 평균 5.6% 증가했다.

전력사용량이 감소한 기관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및 노후 냉난방기 교체(보령시청) ▶청사에너지절감 계획 및 추진(화천군청) ▶창호 단열강화 및 노후설비 교체(대구 중구청) 등 노력을 했다. 

반대로 전력사용량이 크게 증가한 기관은  ▶청사 공연장 민간개방에 따른 사용횟수 급증(시흥시청) ▶청사 확대이전(경북도청) ▶리모델링(대구 북구청) 등 원인이 있었다.

난방온도는 지난해 12월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간 불기점검을 한 결과, 217개 지자체가 난방온도 기준을 준수했고, 26개 기관이 미준수했다.

우선 광역지자체는 모두 난방온도를 준수했으나, 기초지자체는 경기·전북지역이 각각 7개, 경북지역이 4개 등 모두 26개 기관이 난방온도 기준을 위반했다. 전북지역 지자체 위반율이 46.7%로 가장 높았다.

산업부는 이러한 중간 점검결과를 각 지자체에 통보했으며. 오는 3월에는 지난해 12월부터 내달까지 지자체별 에너지절약 실적을 비교·분석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청사 신·증축이 많아 전력사용량이 증가했으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친환경에너지 자체 생산, 에너지저장장치(ESS)도입,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 획득,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운영, 난방온도 준수 및 절전실천 등 에너지효율제고 노력을 통해 전력사용량 증가 추세를 일정 수준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덕환 기자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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