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53.84달러, WTI 51.08달러, Brent 53.92달러

[이투뉴스]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1.4달러 하락한 51.08달러에,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1.55달러 하락한 53.92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4센트 하락한 53.84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다음달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이 유가 상승으로 인한 시추활동 증가에 힘입어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475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99% 상승한 101.32를 기록했다.

그러나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 생산 감소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OPEC의 작년 12월 원유 생산량이 3309만 배럴을 기록하면서 그 전월보다 약 22만 배럴 감소했다.

사우디와 베네수엘라가 각각 약 15만 배럴과 5만 배럴을 감산해 생산 감소를 주도했고, 감산 이행에서 제외된 나이지리아의 생산량도 11만4000배럴 감소했다. 반면 이라크와 앙골라의 생산량은 각각 4만3000배럴과 3만6000배럴 증가했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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