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베트남 석탄화력 발전사업 진출 가시권

[이투뉴스] 서부발전(사장 정하황)의 베트남 발전사업 진출이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서부발전은 지난 17일 베트남 꽝찌성에서 꽝지성 인민위원회와 '베트남 꽝찌 2단계 1200MW 석탄화력발전소 사업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수차례의 협상을 거쳐 본궤도에 오른 이 사업은 2024년까지 베트남 중부 꽝찌성 찌우랑 해안에 1200MW 석탄화력을 건설한 뒤 서부발전이 25년간 소유·운영하며 전력을 판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 규모만 18억5000만달러(한화 약 2조1672억원)에 달한다. 현재 기초 투자계획서를 만들고 있다.

서부발전은 발전소가 완공되면 베트남 꽝찌성이 중점 개발중인 꽝찌성 공업단지 및 경제구역에 전력을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전량을 베트남 전력망에 송전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이 사업초기단계부터 사업개발을 주도해 건설관리(CM)와 운영관리(O&M) 역무를 수행하고, 꽝찌성 인민위원회가 관련 각종 정부 인허가 취득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영철 서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베트남내 거점을 마련한 뒤 인도차이나지역 발전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며 "전력분야 중소기업과 협업해 전력산업 수출화 사업으로 성과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