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코리아 국내서 제작 선박 운송…전체 크기 4㎢ 달해

▲ 한국에서 제작돼 uae행 선박에 실리고 있는 abb의 초대형 이동형 변전소.

[이투뉴스] 국내서 제작된 최장 98m, 전체 4000㎡크기의 초대형 이동형 변전소가 아랍에미리트(UAE) 해상에 건설되는 원유처리시설 전력 공급을 위해 현지로 납품됐다.

ABB코리아(대표 최민규)는 아부다비에서 북서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UAE 해상 사르브 유전 원유처리시설에 'E-House'로 명명한 9대의 이동형 변전소를 공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설비는 전력설비 전문기업인 ABB가 EPC사인 현대건설로부터 수주해 공급하는 8000만달러(한화 약 940억원)어치 모듈형 변전소다.

9대 중 가장 길이가 긴 변전소는 98m에 달할 정도로 초대형이다. 이들 설비는 5기의 가스터빈 발전기가 생산한 전력을 유전시설 독립 계통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앞서 ABB는 한국에서 옥외형 외함(케이스) 안에 저압 및 고압 배전반과 VFD(가변주파수드라이브), ECMS(전력설비보호제어기) 등 다양한 보조설비를 장착한 E-House를 제작했다.

일부 대형은 2개로 분리해 제작한 뒤 이번에 대형 선박에 실어 현지로 수송했다.

모듈형 시스템, 조립식 변전소 등으로도 불리는 이동형 변전소는 현장 설치나 이전, 엔지니어링, 비용 절감이 가능해 별도 독립계통이나 마이크로그리드에 주로 활용된다.

정형화 된 표준이 없이 필요에 따라 설비용량이나 형태를 구성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UAE 국영 석유가스기업인 아부다비 해상유전 운영(ADMA-OPCO)사는 UAE 해상에 원유 시추를 위한 2개의 인공섬을 건설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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