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공사, 지난해 25% 증가한 15만7150톤 처리
투입대비 4.7배 에너지생산, 年 45억원 상당 연료비 절감

▲ 수도권매립지에 있는 수도권 광역 음폐수바이오가스화시설 전경.

[이투뉴스] 유기성 폐자원에너지化 모범사례로 운영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수도권 음폐수 바이오가스화시설’이 공정개선 등 기술체계화를 통해 높은 효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물을 바다에 버리는 해양투기도 막고, 에너지화까지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다.

12일 매립지공사에 따르면 하루 500톤 규모의 수도권 바이오가스화시설의 2016년도 운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도권 3개 시·도에서 발생한 음폐수 15만7150톤을 완벽하게 처리(BOD 99.4% 제거)했다. 이는 2015년 처리량 12만5364톤보다 25%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바이오가스의 경우 당초 설계기준(하루 2만5737N㎥)보다 훨씬 더 많이 생산(하루 3만6791N㎥, 143%), 투입된 에너지(LNG, 전력 등)보다 생산된 에너지가 4.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효율성도 뛰어났다.

특히 독자적인 자체 기술을 개발, 음폐수 발생량이 급증하는 하절기에 수도권 발생 음폐수를 하루 최대 580톤까지 완벽하게 처리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2016년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 매립지공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대내외에 인정받았다.

수도권매립지공사는 음식물폐수처리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의 배경으로 분야별 직무역량 강화로 최적운영방안을 도출하고, 자체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또 준공 이후 시설견학, 발표회, 기술진단 등 국내외 지자체 및 관계자 등에 143회에 걸쳐 기술과 노하우를 전달하고, 벤치마킹의 기회도 제공했다.

특히 공사는 ‘바이오가스 활용시설’을 지난해 9월 준공, 공사 내 자원화시설인 ‘슬러지 2단계시설’의 건조열원으로 공급, 기존 LNG 사용량의 45%를 대체, 연간 45억원 상당의 연료비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매립지공사 관계자는 “음폐수 적정처리는 물론 효율적 운영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활용극대화로 폐자원 선순환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자원순환사회를 선도하는 폐기물처리 전문기관으로써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