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54.35달러, WTI 51.96달러, Brent 54.94달러

[이투뉴스] 이라크의 감산 합의 미이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2.03달러 하락한 51.96달러에,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2.16달러 하락한 54.94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10센트 상승한 54.3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이라크의 감산 합의 미이행 우려, 미국 생산 증가 가능성 등으로 하락했다. 이라크의 석유부가 발표한 지난달 이라크 남부 바스라항에서의 원유 수출량은 역대 최고치인 351만 배럴을 기록하면서 이라크의 감산 합의 미이행 우려를 확산시켰다. 이라크와 거래하는 일부 아시아 및 유럽 정제시설들이 이라크로부터 공급물량 감소에 대한 어떠한 통지도 받지 않았으며, 계획된 물량을 공급받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의 우려를 확대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최근의 유가 상승으로 인해 미국의 원유 시추기 수가 현재 529기에서 올해 말 최대 875기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 미 달러화 약세는 하락폭을 제한했다. 쿠웨이트의 나왈 알 푸자이아 OPEC(석유수출국기구) 대사는 사우디, 카타르, 오만, 쿠웨이트 등이 현재 감산을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고 러시아 에너지부도 현재 10만 배럴을 감산했다고 언급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29% 하락한 101.93을 기록했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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