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54.65달러, WTI 52.33달러, Brent 55.47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 중 원유 감산 의무가 없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 증가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최근월물 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1.39달러 하락한 52.33달러에, 북해산브렌트유(Brent) 최근월물 유가는 1.35달러 하락한 55.47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82센트 상승한 54.6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리비아 생산 증가, 러시아 생산 역대 최고치 유지,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최근 리비아 원유 생산은 68만5000달러로 지난해 12월 60만 배럴보다 8만5000배럴 증가했다. 샤라라 유전이 2년 만에 생산을 재개한 것이 리비아 생산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러시아 석유 생산은 1121만 배럴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던 11월 생산량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1% 상승한 103.21을 기록했다. 이는 2002년 이후 최고치로, 미 경기지표 호조 등이 미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Markit)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확정치는 54.3으로 시장예상치인 54.2를 상회하며 2015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쿠웨이트 감산 발표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쿠웨이트 KOC사는 올해 들어 약 13만 배럴을 감산해 현재 자국의 원유 생산이 약 275만 배럴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OPEC의 감산 합의에 의하면 쿠웨이트는 270만7000배럴까지 감산해야 한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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