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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호리천리(毫釐千里) 자세로 원전 안전 확립"
[439호] 2017년 01월 02일 (월) 18:00:25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이투뉴스] 한수원 가족 여러분!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임직원 여러분 소망하는 일 이루시고, 우리 회사에서 기쁜 일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회사는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소중한 성과들을 거뒀습니다. 최초로 제3세대 원자력발전소인 신고리 3호기 상업 운전을 시작했고, UAE 원전의 OSSA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경영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고, 청렴도 평가에서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본사가 경주로 이전해 지역 주민과의 약속도 지켰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불철주야 일해주신 임직원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여러분. 올해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지난해 경주 지진으로 불안감이 상당히 높아진 상태고, 영화 ‘판도라’로 원자력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과장되어 있습니다.

국내 정치적 상황도 어수선합니다. 그러나 지난 3년 동안 했던 것처럼 안전과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극복하지 못할 어려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과 더욱 소통하고 국민에게 원전이 안전하다는 것을 눈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또 원전을 반대하는 사람들과도 좀 더 적극적으로 대화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우리 회사의 핵심자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최첨단의 설비와 기술력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바로 직원 여러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야 말로 우리 회사의 진정한 주인입니다.

저는 앞으로 3년 동안 직원 여러분이 진정한 주인이 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진정으로 회사를 가족처럼 사랑하고, 대한민국을 사랑해서 우리 회사의 설비를 여러분의 몸처럼 아끼고 사랑할 때 우리 국민들은 원자력이 안전하다고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좋은 회사를 만드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해내야 합니다. 모두가 조금씩 양보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합리적 해결책을 찾아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직원 여러분이 중심이 되어서 노동조합과 협의해서 끊임없이 토론하고 이야기해서 개선점을 찾아나가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직원 여러분과 대화하고 힘을 모아 좋은 직장을 만들어 봅시다.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비리는 당연히 없어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의 명함에 ‘청렴 한수원’이라는 말은 쓰지 않도록 합시다. 마치 청렴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제는 과거와 같이 위축된 마음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대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호리천리(毫釐千里)라는 말이 있습니다. ‘털끝 만큼의 조그만 차이가 나중에 천리만큼의 커다란 차이가 된다’는 뜻입니다. 안전에 대한 자세를 조금만 바꾼다면 먼 훗날 여러분은 세상을 크게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일하도록 합시다. 원자력 안전에 불안해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전혀 그럴 필요 없다는 것을 보여주도록 합시다. 고맙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이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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