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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SMP+REC’ 계약제로 신재생 투자 활기 기대
신재생 전용·소규모 사업자 위한 펀드 개발
발전 6사, 내년부터 해상풍력단지 조성 박차
[438호] 2016년 12월 28일 (수) 18:56:43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 '신재생에너지 비즈니스 포럼 투자포럼' 투자상담회에서 금융기관 상담직원들과 발전사업자를 대상으로 관련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투뉴스] 지난 2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신재생에너지 비즈니스 포럼’에서 SK증권과 KDB인프라운용 등 금융기관들은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장기 고정가격 계약제도로 신재생에너지 투자여건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장기 고정가격 계약제도는 전력시장가격(SMP)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합산한 가격 그대로 20년 내외로 주는 신재생에너지보급 지원정책이다

축사를 했던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수익률을 갈구하며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하던 금융업계로서 단비가 아닌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정부의 이번 조치로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해진 만큼 그간 소외됐던 신재생부문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지역민원이나 계통접속 등 초기 단계에서 사업기간이 지연될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는 만큼 적절한 금융조달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사업 초기에는 수준 높은 리스크 헤지가 가능한 금융을 이용하고 점차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포럼에서는 SK증권과 KDB인프라자산운용 등 금융기관에서 신재생에너지 투자계획 등을 밝혔다.

이상득 SK증권 이사는 공기업·대기업에만 우호적이던 기존 PF구조에서 탈피, 중소기업과 소규모 사업자를 위해 각각 3000억원 규모의 ‘풍력발전 상생펀드’와 ‘소규모 태양광펀드’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각 펀드는 연기금·보험사·발전사와 LG CNS·동서발전·SK증권 등이 자금조성에 참여한다.

이헌 KDB인프라자산운용 본부장은 태양광·풍력·연료전지·바이오매스 등 투자를 목적으로 모두 3조2000억원에 달하는 3개의 블라인드펀드를 운용 중이라고 전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전문 투자펀드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국내 은행과, 보험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로 구성할 예정이다.

한편 포럼 이후에는 투자상담회에는 SK증권, KDB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 하나은행, KB투자증권, 한국무역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SGI 서울보증,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코트라 등이 다수 은행 및 증권사, 기금사가 참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2025년 신재생에너지 비중 11% 달성을 위해 매년 이러한 투자포럼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발전공기업 6사 신재생원별 투자금액<출처 산업부>

발전 6사, 주요 신재생 프로젝트 세부계획 발표
발전 6사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내년부터 2018년까지 2년 동안 각각 1조2805억원과 2조431억원 등 모두 3조71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3조5000억원 이상이 소요될 예정이다. 현재 발전6사가 추진을 준비 중인 주요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약634.5MW에 달한다.

같은 기간 신재생원별로 ▶태양광 1조4341억원 ▶풍력 1조2997억원 ▶연료전지 6660억원 ▶지열·에너지자립섬 1659억원 ▶수력 793억원 ▶바이오에너지 670억원 등이다. 각 사별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추진하는 주요 신재생에너지사업도 안내했다.

동서발전은 전남 영광군에 육상풍력 45.1MW(2.3MW×17기)와 해상풍력 34.5MW(2.3MW×15기) 등 모두 79.6MW 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이용률을 22.3%로 가정했을 때 연간 155.5GWh 전력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사업비는 2500억원이다. 동서발전은 자기자본 15%와 금융기관 85%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특히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지난 27일 두산·유니슨·한화에너지 등 제품 및 시공업체, SK증권 등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업기간은 내년 1월 착공한 후 2018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제주 대정읍에 100MW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 내년 3월 시범지구 지정을 마치고 2018년 6월 첫 삽을 뜬 후 2020년 12월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5200억원이다. 남부발전이 현재 지분에 49억9000만원을 투자했다. 추후 프로젝트 파이낸싱(PF)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충남 태안 안면도 서쪽 인근에 100MW 해상풍력사업을 진행한다. 사업기간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다. 총사업비는 5000억원이다. 내년 1월 풍황계측 입찰공고 및 낙찰자 선정을 마치고 4월 께 풍황계측기 설치 및 타당성검토 용역을 시행한다. 자금조달은 타당성 검토 마친 후 PF를 진행할 예정이다.

남동발전은 전남 신안근 인근에 400MW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 사업기간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다. 사업비는 2조5000억원이 소요된다. 내년 9월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고, 2018년 사업타당성 검토를 진행한다. 자금은 타당성검토 후 PF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충북 일대와 전국 폐철도 선로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충북에서는 40MW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한다. 내년부터 2월 공사 인허가를 승인받은 후 3월에는 공동사업개발 MOU를 체결한다. 같은 해 12월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아직 미정이나 600억원으로 예상, 사업타당성 검토 후 PF를 진행하게 된다.

또 전국 폐철도 선로에도 50MW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한다. 사업비는 800억원으로 추정된다. 내년 4월 사업타당성평가를 개시해 같은 해 5월 건설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12월 착공할 예정이다. 사업은 2018년 마무리된다. 자금조달은 마찬가지로 사업타당성 검토 후 PF를 진행하게 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전남 고흥과 인천 송도에서 각각 육상풍력과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전남 고흥군에 40MW 육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내년 1월 주주협약 체결 이후 같은 해 5월 공사 인허가 과정을 끝마칠 계획이다. 해당 발전단지는 2017년 6월 첫 삽을 뜨고 2018년 12월 공사를 완료한다. 총사업비는 1090억원이다. 한수원은 자기자본 10%, 금융기관에서 90%를 조달할 계획이다. 사업타당성 검토 후 PF를 진행한다.

또 인천시 연수구에서 40MW 송도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전개한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18년까지다. 내년 1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6월까지 이사회 의결과정을 끝마칠 계획이다. 내년 11월 발전단지를 착공해 2018년 10월 준공키로 계획을 세웠다. 마찬가지로 자금조달은 사업타당성 검토 후 PF를 진행하는 식이다.

최덕환 기자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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