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차량 보급 활성화방안 중지 모을 터

[이투뉴스] 매년, 늘 그렇듯 2016년 한해도 다사다난했고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으며, 그 어느 해보다 역사적으로 기록될만한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2017년은 ‘정유년’ 닭의 해 입니다.

서울대 트렌드 분석센터는 2017년 키워드로 ‘치킨런’을 제시하였습니다. 치킨런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닭들이 영리하게 전략을 세워서 닭장을 탈출하는 어린이용 만화제목으로 2017년에는 모든 분야를 초월하여 어려운 파고를 서로 협력하여 뛰어넘을 수 있기를 소망하는 마음이 담겨있듯 에너지 업계에도 이같이 치킨런 효과가 발휘되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한 해는 유가 하락에 따른 상대적 가격 경쟁력 약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정책 변화와 미세먼지관리 특별대책 등 다양한 일들로 각 에너지원 간 희비가 교차하는 한 해였습니다.

천연가스 차량업계는 2014년부터 지속되는 수요 감소라는 문제를 여전히 안고 있었던 힘겨운 해이기도 했지만, 경유차에만 지급되었던 유가보조금이 천연가스에도 지급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고, 통근․통학 전세버스에 한정되어 있던 CNG버스 구매보조금이 관광용 전세버스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침이 개정되는 등 천연가스 수요 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얻은 한 해이기도 합니다.

미세먼지관리 특별대책 시행은 천연가스업계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제공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경유자동차를 관리하겠다는 정부의 목적 달성과는 여전히 멀리 있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특별대책 발표 이후에도 경유버스는 여전히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전년대비 444대나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대형 중심의 경유자동차 보급현실과 달리 친환경차 보급정책이 승용차 위주의 전기차, 수소차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친환경차 지원정책을 효율성, 비용 효과성, 기술성 등을 고려하여 차종별로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즉 현재 여건 하에서는 버스나 트럭 등 대형차종 분야에서는 아직도 천연가스차량이 친환경차의 위상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하므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지속적으로 강화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정유년 새해에도 협회는 천연가스 차량업계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정책개선 건의와 그 실행과정에서 업계의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충전인프라 확충과 고마력 엔진 개발을 통한 차종다변화 등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 및 업계 간 긴밀한 협력이 요구되는 바, 예년과 같이 새해에도 양측 간의 정보교류를 전문언론지에서 지속적으로 도와주시기를 기대합니다.

2017년 새해가 천연가스차량업계 모든 분들이 ‘보람 있고 행복했다’고 회고할 수 있는 뜻 깊은 한 해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