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연구센터 온실가스 저감 워크숍

해조류를 이용해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제거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돼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오후 전남 목포시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에서 열린 '이산화탄소 흡수원으로서 해조류 활용과 광합성 측정' 워크숍에서 정익교(부산대) 교수는 해조류를 이용한 온실가스 저감 연구 사업을 소개했다.

정교수는 "한국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3년 기준 5억8200만t으로 세계 9위, 지난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5.0%로 세계 1위여서 교토의정서 상 향후 10년 이내에 의무감축 대상국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해조류를 교토의정서상의 흡수원(sink)으로 인정받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연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해수 중의 이산화탄소를 지구적으로 연간 약 290억t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해조류의 이산화탄소 제거량과 효율성 등을 평가하는 작업도 진행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자연 해조 생태계의 현황 파악과 계절별 변동 연구'와 함께 동, 서, 남, 제주해역에서 '연안역 CO2 저감 해조 벨트의 유지 및 관리 기술 개발 연구'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해조류를 이용한 이산화탄소 제거 연구 가운데 세계 처음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분 산정 방식인 청정개발체제사업(CDM)을 시도하고 있다.

정교수는 "CDM 인증절차를 위해 해조류의 크기 및 품종별 CO₂ 흡수량, 해조류 엽체내 CO₂고정량, 자연 생태계 및 인공 생태계 내의 생물량 조사 등 과학적인 연구를 진행중에 있다"면서 "그러나 관련 연구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또 해조류의 광합성 측정을 산소발생과 형광측정으로 정량화하는 기법의 강의 및 실습이 이뤄졌다.

2일까지 열리는 이 워크숍에서는 최태섭 박사의 '엽록소 형광을 이용한 해조류 광합성 측정' 논문발표와 종합토론 등이 열린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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