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NR誌 작년 실적 발표…전력설계 부문은 22위

▲ 경북 김천혁신도시내 한국전력기술 본사 사옥

[이투뉴스] 한국전력기술(사장 박구원)이 원전 설계부문 해외매출 집계에서 전 세계 2위에 랭크됐다. 한전기술은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이 작년 실적을 기준으로 각 분야 상위기업을 추린 결과 전력설계 부문 해외매출 22위, 원전설계 부문 해외매출 2위를 각각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ENR>은 전 세계 건설‧엔지니어링 기업들이 자국 이외 국가에서 수행한 전년도 매출 실적을 기준으로 순위를 발표해 오고 있다. 이번 집계에서 한전기술은 상위 225개 설계기업 중 종합 9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앞서 한전기술은 2012년부터 작년까지 4년 연속 원전설계 부문 해외매출 1위를 기록했고, 올해도 유럽과 미국 등이 강세인 설계시장에서 아시아권 유일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한전기술은 UAE 바라카 원전 설계를 비롯해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등 다양한 해외 원전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복합화력 시공분야에서도 해외매출 세계 9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전력 플랜트 시장에서 쌓아온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에서 복합화력 증설 EPC사업을 수행중이다.

박구원 한전기술 사장은 “선진국이 장악하고 있는 엔지니어링 시장에서 한전기술과 같은 국내기업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한전기술의 엔지니어링 역량이 우리나라의 산업경쟁력을 한차원 높일수 있도록 공기업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도 한전기술은 어려운 수주 환경 속에서 중소형 원전 및 국제핵융합실험로 사업 등으로 시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 중소형 원전인 ‘스마트  원전건설 전 설계(PPE) 사업 종합설계용역’을 수주, 향후 제3국 진출 등 신규 수주의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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