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공사 설립등기 등 마무리작업 돌입…내달 출범

▲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이투뉴스] 이변은 없었다. 박진섭 현 SH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장이 서울에너지공사 초대사장으로 임명됐다. 늦춰지던 에너지공사 설립작업 역시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로써 한국지역난방공사 외에 집단에너지업계에 또 하나의 공기업이 가세하게 됐다.

서울시는 28일 시의회가 박진섭 사장 임명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보내옴에 따라 즉각 서울에너지공사 초대사장으로 공식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사장은 서울에너지공사 임원추천위원회 추천과 함께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내정자로 낙점 받은 후 지난 24일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경영 및 정책수행 능력 검증 등 청문절차까지 통과한 바 있다.

시는 “박 사장은 서울에너지공사 설립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실무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집단에너지 및 친환경에너지를 생산·보급하는 공사를 책임 있게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이 임명됨에 따라 그간 지연됐던 서울에너지공사 설립 작업 역시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와 집단에너지사업단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설립등기를 비롯해 후속조치를 마치고, 늦어도 연내에는 공사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초대 사장은 1964년생(52세)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원 환경정책학과를 수료했다. 이후 환경운동에 뛰어들어 환경운동연합 정책기획실장을 맡으며, 새만금생명평화연대 상황실장과 ‘WTO반대 국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환경운동연합을 나온 후 생태지평 창립에 나서 부소장을 쭉 맡았으며, 희망제작소 객원연구위원으로 참여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 또 환경운동가이면서도 합리적이라는 평에 따라 정부 관련 규제개혁위원회 분과위원을 비롯해 지속가능위원회 에너지·산업 전문위원, 환경부 민간협의회 민간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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