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평창올림픽 온실가스 상쇄활동에 앞장

[이투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김경원)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온실가스 추가배출이 없는 대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지역난방공사는 22일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김경원 한난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실가스 상쇄 활동 공동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난은 협약에 따라 앞으로 온실가스 상쇄활동을 위한 탄소배출권 36만톤을 2차례에 걸쳐 조직위원회에 기부키로 했다. 탄소배출권 36만 톤은 잣나무(30년생) 2944만 그루가 1년 동안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협약체결과 함께 한난은 국내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을 통해 발급받은 탄소배출권 5만8313톤을 1차로 조직위에 기부했으며, 내년 상반기에 2차분 30만1687톤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는 평창 동계올림픽 온실가스 총 예상배출량 159만톤의 23%를 상쇄할 수 있는 규모다.

또 한난은 2017년 조직위원회와 강원도 등이 공동 주관하는 식목일 행사에 행정·재정적 지원은 물론 대회기간 중 진행되는 탄소상쇄기금 모금 활동 등 저탄소 올림픽을 위한 공동 노력에 나설 예정이다.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공기업과 첫 번째 환경협력 사업으로, 앞으로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사회에 약속한 ‘탄소 추가배출 없는 대회’로 치를 수 있도록 지역난방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원 한난 사장은 “공사가 그간 추진해왔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탄소배출권 기부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조직위와 협력, 성공적인 환경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1985년 설립된 지역난방공사는 지역냉·난방, 열병합발전, 신재생에너지, 구역전기사업(CES) 등을 펼치고 있는 에너지공기업으로, 특히 국내 최초로 ‘착한탄소프로젝트’를 기획해 환경단체 후원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탄소배출권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