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에서 실질적 환경협력 강화 위한 1차 국장급 회의
양국 환경정책 공유 및 중장기 환경협력계획 수립방안 논의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조경규)는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1차 한·중 환경부 국장급 회의’를 열고 중국 환경보호부와 미세먼지 등 대기보전, 물 관리 등 주요 환경정책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올 4월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린 ‘제18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중 진행된 ‘한·중 장관회담’에서 양국의 실질적 환경협력 강화를 위해 국장급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한 이후 처음 열렸다.

우리 측에서는 황석태 환경부 국제협력관을 비롯해 김법정 기후대기정책과장 등 12명이, 중국 환경보호부에서는 송 샤오즈 국제협력사 부사장(국장급), 두안 광밍 대기환경관리사 연구원(과장급) 등 9명이 각각 참석했다.

양국은 이날 회의를 통해 지역 내 최대 현안인 대기보전, 물 관리, 토양보전 분야의 정책 공유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중국은 환경보호부 내 대기환경관리사를 신설, 대기오염방지법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2016년 9월 전국 평균농도가 2015년 대비 미세먼지(PM10)는 8.2%, 초미세먼지(PM2.5)는 8.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올해 6월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소개하고 대기질 측정자료 공유 도시 확대와 지난해 6월부터 운영 중인 한·중 대기질 공동연구단의 전용 연구실 구축, 정기연구보고서 발간 등의 협력사업을 제안했다.

물 분야의 경우 한국의 4대강 유역관리 정책, 중국의 수질오염방지행동계획을 상호 설명했고 중국 측에서는 도심 오염하천 처리기술과 수생태계 관리 정책의 교류를 요청했다. 토양 분야는 중국이 토양보전과 고체폐기물 정책 등을 발표했고, 한국은 토양환경보전법을 발표하며 관련 제도·경험을 중국과 공유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양국은 ‘한·중 중장기 환경협력 계획’을 2017년에 환경공무원과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공동으로 수립,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확정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황석태 환경부 국제협력관은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환경 문제에 있어 긴밀하게 연결된 관계”라며 “특히 대기보전은 양국의 가장 큰 관심사로, 미세먼지 등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의 협력을 꾸준히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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