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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에너지정책…LNG산업 긍정적 신호
상류부문 개발 규제완화와 수출확대에 초점
가스가격 안정세, LNG발전 비중 지속 확대
[433호] 2016년 11월 17일 (목) 17:21:24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이투뉴스] 천연가스 상류부문 개발 규제완화와 수출확대에 초점이 맞춰진 트럼프 미국 차기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은 국제 천연가스 가격과 LNG발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도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 확대 등에 발맞춰 현지 자원개발사업 진출 기회를 발 빠르게 모색하고, 셰일가스 장기 도입 등 포괄적인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진단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에너지정책 공약은 석유, 석탄, 가스 등 화석에너지 자원의 개발·생산·수출을 확대하고 각종 에너지·환경 규제의 철폐를 통해 에너지 독립과 고용확대 등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게 핵심이다. 오바마 정부가 원유·가스 생산을 증대하되 환경성을 강조하며 규제와 기준을 강화한 것과는 대조된다. 오바마 정부는 연방 공유지 수압파쇄법 정보공개 강화, 해상시추 장비 규제, 석유·가스부문 메탄누출 규제 등 상류부문에서 다양한 규제를 도입했다.

반면 트럼프 당선자는 미국 내 원유·가스를 최대한 개발하고 활용해 중동 원유 의존도를 완전히 벗어나겠다는 의지로, 유전 및 가스전 개발 등 상류부문 인·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공약해놓고 있다.

천연가스 및 석유 생산 확대와 수출 활성화를 위해 오바마 정부에서 무산됐던 파이프라인 건설을 재추진하고, 인프라 건설 인허가 완화를 진행하며, 투자를 촉진시키는 내용의 에너지·인프라 법을 제정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진흥 정책으로 원유·가스 생산은 증가할 전망이며, 이로 인해 가스가격 안정세가 유지되면서 천연가스 화력발전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영향으로 국내 석유·가스산업은 저유가 기조에서 탄력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로서는 미국산 원유가 중동원유와 비교할 경우 도입 경제성이 높지 않으며, LNG도 2025년까지는 이미 물량이 확보돼 미국산 셰일가스 추가도입 여력이 그리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제7차 에너지정책포럼에서도 이 같은 천연가스 시장의 변화가 예측되면서 국내외 에너지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책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포럼을 주재한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정책 방향은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 방향과 여러 분야에서 대비돼 국내외 에너지시장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그로 인해 에너지정책 환경의 불확실성 또한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기후변화체제와 셰일가스 등 자원 개발 부문에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인 대응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면서도 미국의 정치체제상 대부분의 정책이 주정부 차원에서 시행되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제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정책방향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세세한 정책에 집착하기 보다는 큰 정책 방향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석한 각 분야 전문가들은 석유·가스시장에 가장 직접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신산업 부문은 현 시점에서 심리적인 위축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세계적인 트렌드의 변화 속에서 보면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가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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