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매출 감소 불구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증가
매출 1조2168억원, 영업익 1210억원, 순익 760억원

[이투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경원)이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감소했는데도 불구 올해 9월가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늘어나는 등 탄탄한 경영실적을 내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올해 1∼9월까지 모두 1조2168억원의 매출과 1210억원의 영업이익, 76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은 13.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4%, 순익은 47.3% 늘어난 수치다.

한난의 매출감소는 열과 전기 판매는 소폭이나마 증가했으나, 열요금과 전기판매금액(SMP)이 모두 하향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끼쳤다. 실제 9월까지 잠정집계한 한난의 열판매량과 전기판매 모두 작년보다 증가했다. 특히 최근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던 전기판매가 하절기 폭염으로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반면 열요금은 1월(7.35%)을 시작으로 3월(7.77%), 5월(4.28%), 7월(7.34%)까지 모두 4차례나 내리면서 매출액을 끌어내렸다. SMP 역시 원전과 석탄발전 등 기저전원이 대거 들어오면서 올해 내내 kWh당 80원 안팎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매출액 감소치보다 매출원가가 더 많이 내려가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순이익의 경우 전년보다 47% 늘어난 760억원을 기록해 경영실적 호전을 이끌었다.

다만 한난은 현재까지의 실적은 나쁘지 않은 상태지만, 4분기 이후에는 변수가 많아 실적유지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전통적으로 열판매가 증가하는 동절기에 접어들었지만, 7월부터 열요금 정산분이 반영되고 있고, 동절기 급전대상 탈락에 따른 열제약발전 증가 등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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