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공사, 베트남 하노이시 우렌코社와 MOU 체결
재원조달 위해 WB·ADB·GCF 등 다자개발은행들과 협의 중

▲ 이재현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오른쪽)이 우렌코사 관계자와 협약서를 교환한 후 악수하고 있다.

[이투뉴스] 우리나라와 베트남이 손잡고 매립가스발전사업 등 친환경 매립지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공동사업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이재현)는 10일 베트남 하노이시에서 남손매립장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베트남 측과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이재현 매립지공사 사장이 최근 베트남을 방문, 베트남 남손매립장 현장을 시찰하고, 매립장 운영기관인 우렌코사와 매립가스 발전사업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합의함에 따라 이뤄졌다.

남손매립장은 하노이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약 70%를 처리하고 있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쓰레기매립장 중 하나로 하노이시 산하 환경기관인 우렌코(URENCO)에서 운영·관리하고 있다.

남손매립장 개발사업 MOU 체결에는 한국 측에서 수도권매립지공사와 한국종합기술, 삼영플랜트가 참여했고, 베트남에서는 우렌코, T&T 그룹 등이 참여해 매립가스발전사업 등을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수도권매립지공사는 남손매립장의 매립가스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조달을 위해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녹색기후기금(GCF) 등 다자개발은행과의 협의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공사의 앞선 기술과 경험으로 남손매립장이 수도권매립지와 같은 친환경 매립지가 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해나가기 했다.

MOU 체결에 앞서 이재현 사장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과 필리핀을 방문, 베트남과 매립가스발전사업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한 후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ADB 본사를 방문, 고위급 면담을 통해 재원조달방안을 협의했다.

매립지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신기후체제 대응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해외 환경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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