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추계학술대회 개막...열병합·ESS 등 다양한 에너지원 주제로 발표

▲ 이영호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장이 신재생에너지 추계학술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신 기후체제 등장으로 산업과 정책 전반에 걸쳐 대규모 변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발전부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회장 이영호)는 2일 광주광역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한국신재생에너지 추계학술대회 개회식을 가졌다.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지역의 지속가능발전 수용성 ▶열병합발전 ▶신재생에너지R&D 혁신 ▶풍력날개 및 부유식 풍력시스템 기술 ▶수열에너지 ▶바이오매스 활용 ▶신재생에너지 의무이행 활성화 방안 등 7개 특별 발표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가스하이드레이트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주제로 다수 강연이 이어졌다.

진우삼 추계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은 "신재생에너지 뿐 아니라 신재생과 융합할 수 있는 다양한 에너지원을 주제로 발표를 구성했고, 수소경제를 위한 국제 파트너십 운영위원회(IPHE)도 함께 열리는 등 국제 학술대회로서 면모를 갖추는데 주력했다"고 이번 학술대회를 소개했다. 

이날  이영호 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빛고을 광주에서 이번 학술대회를 화려하게 열게 돼 기쁘다”며 “오는 4일 파리기후변화협약 비준을 앞두고 이번 학술대회가 국내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전문가 간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개회식에는 한덕수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전 국무총리), 지병문 전남대학교 총장, 팀 칼리슨 수소경제를 위한 국제 파트너십 운영위원회(IPHE) 상임이사가 기조연설을 했다.

한덕수 이사장은 오는 4일 파리기후변화협약 발효에 대해 “산업과 정책 전반에 걸쳐 대전환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며 “기술혁신과 에너지생산 및 소비패턴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 주거나 산업, 수송, 교육, 금융 등 국가 전체에 걸쳐 대규모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에너지효율 증진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중 80%를 차지하는 화석연료 기반 발전을 감축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확실히 늘리는 등 발전부문 포트폴리오를 재구성으로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점차 입지가 좁아지고 있으나 온실가스 감축 및 비용 여건상 원자력발전도 새로운 규제를 마련해 투명한 관리·감독을 하고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운영을 지속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지병문 총장은 전남지역에서도 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신산업 확산정책과 발맞춰 선제적으로 핵심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광주에선 신재생에너지에 초점을 맞춘 에너지 밸리사업과 수소차·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자동차 클러스터 등 신재생과 친환경 차량을 중심으로 소프트사업 R&D나 신기술 개발, 인력양성 등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경제발전과 우수한 인재 양성, 고용창출 등 다양한 시너지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팀 칼리슨 IPHE 상임이사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수소경제를 위한 국제 간 협력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고, 한국에서 열린 이번 운영위원회를 계기로  전 세계에서 수송경제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축사를 한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은 “석탄과 원전에 의존하는 에너지시스템을 전환하고 현재 전력생산량 대비 4% 수준인 신재생에너지를 대폭 확대하며 에너지신산업을 통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등 신재생 및 신사업발전을 위한 입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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