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11월 18일까지 우선매수권 행사여부 통보 요청
한난 보유지분도 매각 예정…우선매수권 행사는 어려울 듯

[이투뉴스] 수완에너지 새 주인이 영인기술과 이투파트너스 컨소시엄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마지막으로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우선매수권 행사여부가 남았지만, 한난이 이를 행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경남기업은 최근 영인기술·이투파트너스 컨소시엄과 계열사인 수완에너지 지분 70% 및 대출금 채권 일괄 매각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경쟁입찰을 통해 영인기술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매각을 위한 후속작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상세실사를 거쳐 최종 계약(주식 양수도계약)은 다음달 18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전 플랜트 설계 및 시공, 엔지니어링 전문 회사인 영인기술과 재무적 투자자로 평가받는 이투파트너스 조합이 수완에너지 인수에 아무런 장애가 없다고 판단한 셈이다.

수완에너지 매각은 이제 마지막 수순만 남겨두고 있다. 수완에너지 지분 29%를 보유한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할지 여부를 결정해야만 최종 매매계약 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나머지 1%는 광주광역시가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경남기업은 최근 지역난방공사에 최종 매매계약 체결예정인 내달 18일 이전에 우선매수권 행사여부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한난 역시 매각금액 확인 등 검토를 거쳐 매매계약 이전에 알려주겠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한난이 경남기업이 보유한 수완에너지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미 정부가 한난 소유의 수완에너지 지분을 매각대상에 포함시킨 마당에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한난은 경남기업이 보유한 수완에너지 지분이 처리(매각)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한 리파이낸싱 등이 끝나면 공사가 보유한 지분 역시 매각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생각 자체가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우선매수권 행사여부를 알려달라는 요청이 와서 현재 검토 중으로 다음달 18일 이전에 이를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우선매수권 행사여부에 대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여 행사하지 않을 방침임을 숨기지 않았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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