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앙지 인근 월성·고리단지서 10기 운전중

▲ 경주서 발생한 규모 5.1 지진 위치도 ⓒ기상청

[이투뉴스] 12일 오후 7시 44분께 경상북도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점에서 규모 5.1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같은날 오후 8시 32분께 경주 남남서쪽 8km 지점에서 첫 번째 지진보다 강도가 센 규모 5.8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하지만 진앙지 인근 원자력발전소(월성·고리)에서 가동중인 원전 10기는 이 시간 현재 정상 가동되고 있다. 현재 진앙지 인근 운전 원전은 월성 1~4호기와 신월성 1,2호, 고리 1,3,4호기, 신고리 1호기 등 10기이며, 고리 2호기와 신고리 2호기는 예방정비를 위해 가동을 멈춘 상태다.

나머지 한빛 원전(영광)과 한울원전(울진) 단지를 포함한 전체 운전 원전은 21기다. 

전력 당국 관계자는 "경북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가동중인 원전 21기가 이상 없이 가동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수력원자력도 "월성 원전을 포함한 전 원자력발전소가 이상없이 정상 운전중"이라고 밝혔다.

경주 월성 원전 인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도 지진 피해가 없다. 원자력환경공단 관계자는 "현장 확인 결과 지상·지하(동굴) 시설물 모두 정상 가동중"이라며 "지진 발생직후 비상상황실을 가동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진은 울산, 대구 등 경북지역은 물론 부산, 양산 등 경남 일대서도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으며, 두번째 지진은 수도권에서도 건물이 좌우로 흔들릴만큼 강도가 셌다. 한반도에서 규모 5.8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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