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국회 산자위원장 본지 인터뷰에서

[이투뉴스]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은 에너지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주무부처인 산업부의 공직관이 느슨하다고 평가하면서, 답습만하는 자세로는 에너지 백년대계의 비전을 제시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정책의 큰 틀이 절실하다면서 상설소위원회로 구성된 에너지소위를 통해 정부, 업계, 학계 등 다방면의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국회 보고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를 통해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문제점 등을 평가하고,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방향타를 제시하겠다는 설명이다.

장 위원장은 지난 2일 가진 이재욱 본지 발행인과의 대담에서 전력수용예측에 대한 정부의 잘못된 판단으로 전력수급계획의 초점이 원전 및 석탄화력 증설에 맞춰졌다며 이제라도 경제현실에 맞는 수급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련 인터뷰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또한 에너지 수급계획을 합리적으로 개편해 기존의 화력·원자력에서 신재생에너지로 무게중심을 옮겨 미래 에너지산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력·가스 등의 시장개방은 민영화와 에너지복지 등 우려하는 점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신중한 자세로 종합적인 판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자원개발과 관련해 공기업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하나 공기업에게만 책임을 떠넘겨서는 안되며, 자칫 민간기업으로의 이양이 대기업에 대한 특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 자원 확보를 위한 탄력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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