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주부들 사이에서 음식물쓰레기를 간편하게 처리해주는 음식물처리기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음식물쓰레기 봉투 가격 인상을 추진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음식물 처리기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특히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벌레와 악취, 곰팡이와 같은 유해 환경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한 위생적인 관리방법의 하나로 음식물 처리기가 관심을 받고 있다.

다양한 처리방식을 가지고 있는 음식물처리기 제품을 알아보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 쾌적한 여름을 보내자.

◆온풍건조식 ‘린나이코리아 비움’

▲ 린나이코리아가 시판하는 음식물처리기 '비움'

온풍건조식은 따뜻한 바람으로 수분을 제거해 부피와 악취를 줄여주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린나이코리아의 ‘비움’이 있다. 완전 건조되면 음식물쓰레기 부피가 5분의 1로 크게 줄어드는 제품이다. 약 45~49도씨의 온풍으로 음식물의 수분을 완벽하게 제거하여 일반 건조 쓰레기로 만드는 완전 생건조방식으로 냄새와 세균까지 없애준다.

특히 악취 발생 문제를 해결했으며, 소요되는 전기비가 95W 전등과 비슷한 수준으로 설치 후 유지비용도 경제적이다. 4단계 작동모드·송풍 자동전환 기능이 첨가되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은나노 항균 쓰레기 바구니를 채택, 웰빙기능도 한층 강화했다.

작동 중에도 음식물쓰레기를 추가로 넣어 처리할 수 있으며, 너무 뜨겁지 않은 온풍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의 안전사고 걱정도 없다.

◆분쇄건조식 ‘코웨이 클리베’

분쇄건조식은 음식물 쓰레기를 먼저 분쇄한 후 건조를 진행해 처리 시간이 짧으며, 완전 건조 후에는 굵은 가루로 배출되어 부피가 줄어든다. 그러나 분쇄 과정에서 분쇄날이 고장 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며, 소뼈, 돼지뼈 같은 딱딱한 물질은 따로 분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한 밀가루 반죽 같은 점성 있는 음식이 분쇄날에 들러붙을 수도 있다.

코웨이의 클리베가 이 방식을 적용한 대표 제품이다. 클리베는 음식물쓰레기 부피를 약 90% 줄였으며 하이브리드 탈취시스템을 적용해 악취를 제거했다. 처리시간도 4시간이면 가능해 대가족이거나 음식물쓰레기가 많은 식당 등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미생물분해식 ‘바이오스타 그린마더

미생물분해식은 제품 내부에 미생물을 고정한 미생물 칩을 장착해 미생물이 음식물을 완전 분해하는 방식이다. 바이오스타의 그린마더가 이러한 방식을 적용한 제품으로 네겐자임 등 3000종이 넘는 미생물이 분해하며, 처리 후 배수구로 흘려 내보내는 물이 3급수 정도일 정도로 친환경적이다.

하지만 미생물분해식은 음식물을 분해해주는 미생물을 일정주기로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관리가 번거로우며 간혹 미생물 발효 시 냄새가 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분해된 음식물 쓰레기는 퇴비로 활용 가능하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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