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팅하우스·아레바 이어 독자 시스템 확보

[이투뉴스] 국내 유일 원자력연료 설계·제조 공기업인 한전원자력연료(사장 이재희)가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아레바 등 해외 선진기업에 이어 세계 세번째로 원전 운전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원자로의 운전 상태를 감시 및 예측해 발전소가 안전하고 정확하게 운전되도록 지원하는 고유 원전 운전지원시스템(OASIS)을 독자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OASIS는 2013년부터 3년간 한전원자력연료 주관 아래 국가전략과제로 추진된 ‘수출형 노심보호계통 및 노심감시계통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한전원자력연료의 독자 개발 고유 노심설계코드 체계인 ASTRA, AsCORE, THALES 등을 기반으로 기존 해외기업 시스템보다 예측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원전 운전원은 어떠한 조건에서도 원자로의 상태를 그래픽으로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원자로 정지 시 정확한 안전성 확보 조치를 쉽게 취할 수 있다.

또 출력복귀와 같은 원자로 출력 변동 시 사전에 시뮬레이션 기능을 활용해 최적 운전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 발전소 안전성을 높이고 이용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하반기부터 상용 원전에서 OASIS 실증테스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상된 신기술이 적용해 차별화된 원천기술 확보와 더불어 국제 경쟁력까지 갖추게 되었다"면서 "12개 한국표준형원전에서 활용할 경우 이용률 향상 등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고유 원전지원시스템 개발은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아레바 등에 이어 세계 세번째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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