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부터 전국 84개시를 1년간 돌면서 3000㎞의 ‘맑은 공기, 깨끗한 물’ 환경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그린3000’ 투어단이 오는 13일 경남에서 자전거로 푸른 레이스를 펼친다.

 

이번 그린에어 레이스는 19구간으로 13일 오전 진해시청을 출발해 창원~마산~통영~거제까지 이 단체 그린에어팀 소속 단원인 한승주(9.서울 위례초등교 3년)군이 패달을 밟는다.

 

그린3000 자전거 투어는 지난달 말까지 총 1802㎞를 달렸으며 현재 전국 84개시 중 43개시를 통과했다.

맑은 공기 메시지를 담고 있는 그린에어 팀 소속 어린이 8명은 오는 10월까지 학교수업이 없는 일요일마다 매주 1명씩 릴레이방식으로 1인당 평균 400㎞씩 이동하며 오염된 한반도 공기를 맑은 공기로 만들어 달라며 국민들께 호소하게 된다.

 

아이들의 힘찬 환경 레이스에는 그린3000 대표이자 환경운동가 박기섭(40)씨가 자전거로 그림자처럼 동행하고 있다.

 

깨끗한 물 메시지를 담고 있는 그린워터 팀 소속 어린이 7명은 지난해 10월 한강 종단을 마치고 오는 10월까지 5대강 종단과 제주도 바다에서 카누와 카약을 타고 오염된 강과 바다를 깨끗하게 해달라는 레이스를 펼친다.

 

아이들은 모두 박씨의 지도로 지난 1년간 수영, 스노클링, 자전거, 달리기, 카누 등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한 단단한 체력을 소유하고 있다.

 

그린3000은 10월까지 목표한 대장정을 마친 뒤 오는 12월1일 유럽으로 떠나 6개국을 기차로 돌며 지구촌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박씨는 “13명의 녹색천사들과 함께 펼치게 될 이번 대장정이 오염된 우리나라의 공기와 물을 맑고 깨끗하게 바꿀 수 있는 아름다운 날개짓으로 인식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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