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환경공단, 산업부로부터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

▲ 경주 중저준위 방폐

[이투뉴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12만5000드럼을 저장할 수 있는 지상 방폐장이 2019년까지 기존 경주 처분장 부지안에 건설된다. 

원자력환경공단(이종인 이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단계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건설사업에 관한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을 25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전원개발촉진법 제5조 4항에 따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국민안전처 등 11개 중앙기관과 경북도·경주시 등 지자체와의 협의 및 전원개발사업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조만간 2단계 건설사업 주설비공사 시공사를 선정해 부지 정지 등 기반공사를 시작한 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건설·운영 허가를 얻어 본격적인 시설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 처분장 건설사업은 사업비 2731억원을 들여 기존 방폐장 부지에 12만5000드럼 규모의 표층처분시설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반입 방폐물을 방사능 농도에 따라 다시 재분류해 준위가 높은 폐기물은 가급적 지하 동굴처분장으로 보내고 반대인 폐기물은 표층 처분장에 처분함으로써 시설 운용 효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해 원자력진흥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는 기존 경주 방폐장 부지에 저준위 방폐물 처분을 위한 표층처분시설을 건설하는 내용의 중·저준위방폐물 관리 기본계획을 의결한 바 있다. 

원자력환경공단은 "2단계 건설사업 수행 시 지역주민을 고용하고 지역에서 조달 가능한 건설장비 및 자재는 지역업체를 우선 활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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