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계 팔당댐 등 9곳에서 모두 1만3200톤 전량 처리

▲ 팔당댐으로 흘러온 부유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 모습.

[이투뉴스] 한강유역환경청(청장 홍정기)은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합동으로 팔당댐 등 한강수계 9개 댐에 유입된 부유쓰레기 1만3200톤을 전량 수거·처리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강수계 9개 댐은 북한강과 남한강에 위치한 팔당댐, 청평댐, 횡성댐, 광동댐, 소양강댐, 의암댐, 춘천댐, 충주댐, 괴산댐이다.

이들 댐에서 수거된 쓰레기는 대부분 초목류와 생활쓰레기로 최근 2년간 댐 상류 하천변이나 둔치 등에 방치되었다가 올해 장마철 집중호우에 의해 하천으로 쓸려나와 유입된 것이다.

한강유역환경청을 비롯한 관계 기관은 4억원의 예산을 들여 배와 포크레인 등 각종 청소 장비와 인력을 동원, 댐 인근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신속하게 처리했다.

댐별 부유쓰레기 발생량은 팔당댐(5000톤), 충주댐(4500톤), 소양강댐(3000톤) 순이며, 특히 올해 전체 발생량(1만3200톤)은 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지난해 발생량(879톤)의 약 15배에 달했다.

한강청 등 관계기관은 앞으로도 하천변 등에 남아있는 쓰레기가 호우 등으로 인해 댐에 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장여건을 고려해 신속하게 수거할 계획이다. 또 쓰레기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하천변 쓰레기는 물론 가라앉아 있는 수중쓰레기 수거 작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홍정기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신속하고 철저한 쓰레기 수거작업은 쓰레기로부터 수질오염물질이 나오는 것을 차단하고,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해 한강 상수원 수질을 보호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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