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바라카 건설현장서 기념식…1~4호기 종합공정률 66%

▲ uae 바라카 원전 위치도.

[이투뉴스]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약 270km 떨어진 바라카(Barakah) 원전 건설현장에 한국 수출원전의 심장인 세번째 원자로(APR1400)가 성공적으로 설치됐다.

UAE 원전사업은 2020년까지 바라카에 1400MW급 원전 4기를 순차 건설한 뒤 운영과 핵연료 공급까지 한전 컨소시엄이 전담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계약액만 한화 약 21조원(186억 달러)에 달한다.

한전은 지난 19일(현지시간) UAE 원전 건설현장에서 바라카 3호기 원자로 설치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기계 및 전기공사에 착수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사이드 이드 알 가플리 아부다비 집행이사위원 겸 사무국장, 모하메드 알 하마디 ENEC(UAE 원자력공사) CEO, 박강호 주UAE 한국대사 등 양국 주요인사가 참석해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아울러 UAE원전사업 주계약자인 한전과 참여사인 한수원,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삼성물산 임직원 등은 성공적인 사업완수 의지를 확인했다.

지난달말 현재 UAE 바라카 원전 1~4호기의 종합공정률은 약 66%를 기록하고 있다.

1호기는 이미 대부분의 설비가 설치 완료돼 수압시험을 완료한 뒤 이달부터 후속 고온기능시험에 들어갔고, 2호기는 작년 6월 원자로 설치를 시작으로 기전공사를 한창 벌이고 있다.

▲ 두번째줄 왼쪽 여섯번째부터 모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사장, 아와이다 머쉐드 알 마라 아부다비 도로교통부 장관, 사이드 이드 알 가플리 아부다비 집행이사회 사무국장, 박강호 주uae한국대사, 유향열 한전 해외부사장(박강호 주uae대사 뒤)

이날 원자로를 설치한 3호기는 향후 초기전압가압, 수압·고온기능시험 등을 거칠 예정이며, 4호기는 작년 7월 일정보다 3개월 앞서 콘크리트 타설공사를 시작해 구조물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20년 일정대로 1~4호기가 모두 준공되면 UAE는 탈석유와 경제발전에 필요한 5600MW의 원전설비를 보유하게 된다.

유향열 한전 해외부사장은 기념식에서 "한전은 지난 40년간 쌓은 국내 원전건설 경험과 운영실적을 바탕으로 UAE 원전건설 운영에 필요한 최신기술을 제공해 실질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향후 해외원전 시장에 양국이 전략적으로 공동 진출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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