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스타전, 응원도 친환경으로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한국야구위원회(총재 구본능)가 15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2016 KBO 올스타전’에서 1회용품 감량과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다. 지난 8일 ‘깨끗한(클린) 야구장 조성을 위한 자원순환 실천 협약’에 따른 활동이다. 

환경부와 KBO는 자원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포스터와 스티커로 구성된 분리수거 독려 홍보물을 프로야구 전 구장에 배포했다. 또 하반기에는 홍보영상물을 전광판에 공개하는 등 ‘일회용품 사용자제 및 분리배출의 중요성’에 대한 대국민 공감대를 적극 형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올해 올스타전이 열리는 고척 스카이돔 야구장의 드림나눔존(보행광장)에서 재활용품 분리배출 체험과 업사이클링 제품 전시를 위한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업사이클링은 폐자원을 재사용·재활용하거나 물리·화학적 가공 또는 재디자인 등을 통해 활용도와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홍보부스 체험존에서는 참여자가 물총을 활용, 종이·플라스틱·유리 등의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에 참여해 10개 이상의 생활폐기물을 떨어뜨리는 데 성공할 경우 페트(PET)병 원료로 만든 에코백이 증정된다.

이밖에 홍보부스에는 폐목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배트 제작 과정이 소개되며, 페트병이나 1회용 페트컵 등을 원료로 제작한 담요?가방?수건 등 다양한 업사이클링 제품이 함께 전시된다.

특히 경기장 내 3루 응원석에서는 교육부에서 초청한 150명의 삼대(三代)가족과 관객들이 업사이클링 응원수건으로 친환경 응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응원수건은 페트 원료로 제작된 것으로, 이를 통해 관람객에게 자원순환 의미를 전달한다.

김동구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이번 행사는 야구를 접목시킨 체험을 통해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대한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업사이클링 제품을 활용해 버려지는 1회용품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