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아산시 7일 착공식…58억여원 들여 내년까지 완공

[이투뉴스]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사업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이 강원 홍천에 이어 충남 아산에서도 본격 시작된다.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아산시(시장 복기왕)는 7일 충남 아산환경과학공원에서 ‘아산 친환경에너지타운’ 착공식을 개최한다. 착공식에는 이정섭 환경부 차관, 복기왕 아산시장을 비롯하여 마을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홍천타운 완공에 이어 아산 친환경에너지타운 등이 연이어 착공함에 따라 환경부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과제인 ‘에너지신산업 육성’ 추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에너지신산업은 신기후체제 성공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천명한 3가지 실행방안 중 하나로, 2030년까지 100조원 규모를 투자하는 내용이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하수처리장, 쓰레기매립장과 같은 기피·혐오시설 부지를 활용해 바이오가스, 태양광과 같은 재생에너지를 생산·판매하고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소득 향상에 기여하는 환경·에너지 복합 사업이다.

환경부는 홍천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나섰다. 지난해 5곳(청주, 아산, 경주, 영천, 양산)에 이어 올해 5곳(인제, 음성, 보령, 완주, 제주) 등 모두 10곳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추가 선정했고, 2015년에 선정한 5곳의 경우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2015년에 선정된 5곳의 친환경에너지타운 건설로 연간 약 35억원의 주민소득 향상과 함께 325명(직접고용 28명)의 일자리 창출, 온실가스도 연간 6만8824톤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착공한 아산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생활폐기물 소각장의 폐열, 가축분뇨시설의 바이오가스발전 폐열을 세탁공장을 비롯해 곤충사육농장, 고소득 작물 재배 온실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들 시설과 함께 복합테마공원까지 모두 4개 사업에 58억6000만원(국비 25억, 지방비 25억, 주민투자 8.6억원)을 투입, 내년까지 완공한다.

신진수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아산타운 착공식을 계기로 홍천 시범사업에서 확인된 환경·에너지 문제 해결, 마을 소득 향상, 일자리 창출, 농촌관광 활성화 등 1석5조의 효과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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