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산업회의 '2016년 세계 원전 현황' 보고서

[이투뉴스] 전 세계 신규 원전건설 대수가 74기에 이른다는 집계가 나왔다. 올해 1월 기준 가동원전은 2014년 대비 3기 늘어난 434기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원자력산업회의(회장 조석 한수원 사장)가 발간한 '2016년 세계 원자력발전 현황과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운전을 시작한 원전은 3개국 10기이며 2개국에서 3기의 건설계획이 확정됐다.

반면 영국(윌파 1호기)과 독일(그라펜라인펠트), 일본(켄카이 1호기, 시마네 1호기, 미하마 1,2호기, 쓰루가 1호기) 등 3개국에서 7기가 폐로됐다.

전체 건설원전은 17개국 74기(78GW)이다. 이 가운데 중국 6기와 UAE(아랍에미리트) 1기, 파키스탄 1기 등 모두 8기(9.2GW)가 작년에 신규 착공했다.

전 세계 상업운전 원자로는 434기(설비용량 약 398GW)로 집계됐다. 2년전 431보다 3기 늘어난 수치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99기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프랑스 58기, 일본 43기, 중국·러시아 각각 30기, 한국 24기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건설계획이 수립된 원전은 한국의 천지 1, 2호기(각 설비용량 1.5GW)와 아르헨티나의 1기 등 3기(4.1GW)이다.

신규 원전 건설은 경제성장이 한창인 동아시아 지역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4기), 인도네시아(4기), 방글라데시(2기) 등이 원전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동아시아 국가의 원전 보유대수는 일본 43기, 중국 30기, 한국 24기, 대만 6기 등이다.

원자력산업회의 관계자는 "작년말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신기후체제 선언으로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는 대안 에너지원으로 원자력의 역할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며 "안전성이 한층 강화된 원전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원자력 산업계가 다시 한번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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