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에 장병완 국민의당 의원
여소야대 조합에 초선의원 3분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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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뉴스] 20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가 13일 본회의를 기점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산업위는 에너지·자원·산업·통상 등에 관한 국회 의결권을 쥐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산하 50여개 공기업·공공기관을 관리·감독하는 상임위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실물경제와 에너지정책 등을 주로 다룬다는 점에서 18개 상임위 중 항상 권한과 영향력이 상위로 꼽히고 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무기명 전자투표 방식을 통해 18개 상임위 전반기(일부 상임위 1년) 위원장을 선출했다. 산업위는 전체 285표 중 271표(95.09%)를 얻은 장병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전반기 2년의 의사봉을 쥐게 됐다.

장 신임 산업위원장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광주 제일고,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예산처 차관·장관까지 거친 예산 전문가다. 18대부터 20대까지 3선 내내 광주 지역구를 수성했고, 올초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적을 옮겼다.

산업위를 소속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12명, 더불어민주당 12명, 국민의당 4명, 비교섭단체 2명 등 전형적 여소야대 조합이다. 남은 임기동안 현 정부의 굵직한 현안을 관철시켜야 할 행정부로선 심적부담이 적잖을 전망이다.

초선 비중도 높다. 새누리당 곽대훈(대구 달서갑), 김규환(비례대표), 유한홍(창원마산), 정운천(전주을), 정유섭(부평갑), 최연혜(비례대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권칠승(경기 화성병), 김경수(김해을), 김병관(성남분당갑), 박재호(부산남구을), 박정(파주을), 송기헌(원주을), 어기구(충남 당진), 유동수(인천 계양갑), 이훈(서울 금천) 의원 등이 20대 총선에서 처음 금배지를 달았다.

또 국민의당 김수민(비례대표), 손금주(나주화순), 무소속 김종훈(울산동구) 의원 등을 포함해 상임위 전체 30명의 위원 가운데 3분의 2 가량이(18명) 초선이다. 산업위 경력은 재선인 이채익(울산남구갑), 홍익표(성동갑), 홍의락(대구북구을) 의원 정도다.

하지만 장병완 위원장을 비롯해 이철우(새누리당),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이찬열(더불어민주당) 등 3선 의원과 김정훈(새누리당), 정우택(새누리당), 조배숙(국민의당) 의원 등 4선의 중량급 다선 의원들이 무게 중심을 잡으면서 다른 상임위보다 투지와 노련함의 안배가 좋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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