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줄이기 ‘시민실천 10가지 약속’ 공모 시상·선포

[이투뉴스]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시민공모 형태를 빌렸지만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경유승용차 구매를 자제하자’는 내용을 명시한 캠페인에 나서 눈길을 모은다.

시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미세먼지 줄이기 시민실천 10가지 약속’ 시민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과 선포식을 9일 서소문청사에서 열었다. 행사에는 맑은하늘만들기 시민운동본부 위원, 서울의 약속 시민실천단 등 1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미세먼지 줄이기 시민실천 10가지 약속은 지난 4월 8일부터 19일까지 12일간 시민 공모를 통해 접수된 제안 중 심사를 거쳐 모두 10가지를 선정했다. 또 응모 내용을 토대로 맑은하늘만들기 시민운동본부가 실행위원회를 통해 작성했다.

10가지 약속은 ▶가까운 곳은 걷거나 자전거 이용하기 ▶대중교통 이용 ▶급출발·급제동·공회전 억제 ▶매연차량 120 신고 ▶‘나 홀로 운행’ 자제 ▶경유승용차 구매 자제 ▶공기정화 식물 키우기 ▶직화구이 삼가기 ▶미세먼지 예보 시 외출 자제 ▶외출 시 전용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대부분 이미 널리 알려진 미세먼지 저감 및 에너지절약을 위해 널리 알려진 내용이지만, 경유승용차 구매 자제하기를 비롯해 직화구이 삼가하기, 공기정화식물 키우기 등이 포함된 것이 이채롭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공모전에 참여한 시민들 중 최우수상 1명, 우수상 5명, 장려상 10명 등 모두 16명의 당선자에게 서울시장 상장과 서울시 맑은하늘만들기 시민운동본부에서 제공하는 부상이 수여됐다.

이어 ‘시민실천 10가지 약속’ 보드 전달식과 함께 참가자 모두가 시민실천 10가지 약속을 함께 외치며 미세먼지 줄이기에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정흥순 대기관리과장은 “미세먼지를 체감할 정도로 줄이기 위해서는 시민 모두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시민건강을 위해 함께 10가지 약속을 적극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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