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등 환경문제 최소화 위해 수해폐기물 별도매립장 지정

[이투뉴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올 여름 집중호우 등으로 발생하는 수해폐기물 등 수도권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수해폐기물 및 우기(雨期) 매립장 관리대책’을 마련, 시행한다.

여름철 고온 다습한 기상조건과 해마다 반복되는 집중호우 등으로 폐기물이 쉽게 부패해 매립지 인근의 악취발생의 주요원인으로 지목된다. 공사는 이를 막기 위해 폐기물을 신속히 매립하고 악취 등 환경문제를 최소화, 국민 불편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마련한 대책을 살펴보면 우선 매립블록을 1개로 축소하는 등 매립방법을 변경하는 것은 물론 수해폐기물 매립구역을 별도로 지정, 악취 등 환경오염 발생을 줄이기로 했다.

즉 평소 2개 블록씩 운영하는 매립구역을 하나로 축소, 폐기물 반입 즉시 매립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악취 등 오염물질로부터 노출을 최소화한다. 또 수해폐기물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 약 5만톤 규모의 별도 매립구역을 운영한다.

공사는 장기간 지속되는 우기에도 매립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우기 매립작업 및 복토용 토사 반입이 원활하지 않을 것을 대비해 약 25만㎥의 토사를 매립구역 인접블럭에 확보, 비상시 신속한 복토작업이 가능토록 했다.

아울러 집중호우에도 신속한 우수배제가 가능토록 우수배제시설에 대한 일제정비를 지난 5월 완료했으며, 강우에도 매립장 내부로 빗물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준비를 마쳤다. 또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외곽 흙제방 등 취약지역을 보강하고 24시간 환경순찰 등 환경관리계획도 마련했다.

손원백 SL공사 매립관리처장은 “수도권에서 발생한 수해폐기물이 악취 등 환경문제를 유발하지 않고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배출시 분리·선별 등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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