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정보

기간 : 2007년 1월 7일 ~ 3월 4일
공연시간 : 화~금 7시 30분 / 토, 일(3시, 7시) / 월 공연없음
* 단, 2월 18일(일)5시, 2월 19일(월) 3시, 7시
공연장소 : 신시뮤지컬극장 (대학로)
입장권 : R석 40000원 / S석 35000원
제작 : 신시뮤지컬컴퍼니


공연소개

신시의 대표적 레퍼토리로서 지난 2000 년부터 한국에서 공연되어 “뮤지컬 매니아 = 렌트 매니아” 로 정의해도 좋을만큼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베스트 셀러 뮤지컬<렌트>가 2004년 여름에는 연강홀로 자리를 옮겨 공연한다.<렌트> 는 36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작가 조나단 라슨이 푸치니의 오페라<라 보엠>을 원작으로 삼아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뉴욕 이스트 빌리지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사랑의 갈등과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묘사하고 있는 <렌트>는 에이즈(AIDS), 동성애, 마약중독 등 파격적인 소재뿐만 아니라 드라마 위주의 기존 뮤지컬과 달리 록, 탱고, 발라드, 가스펠, R&B 등 90년대 이후 대중음악의 모든 장르가 다루어지고 있다.

<렌트>는 1996년 막대한 자본력이 요구되던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장에 통상 사용되는 자본의 10% 안되는 저예산으로 제작되며 파격적인 내용과 신선한 발상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서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고 토니상 4개부문을 수상하며 브로드웨이의 총아로 자리매김하였다.
 

2007 <렌트>의 새로운 도약

브로드웨이의 명성을 그대로 뮤지컬 <렌트>는 한국에서도 가히 놀라운 공연 성과를 이루었다. 2000년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시작하여 2002년 중극장인 토월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좀 더 브로드웨이 무대에 가깝게 접근하도록 노력하였고 남경주, 최정원, 전수경, 주원성 등의 베테랑 뮤지컬 배우들의 열연에서 점차 젊은 신진 배우들을 과감하게 기용함으로써 <렌트>의 원작에 충실하게 접근하였다. 그후 2004년 400석 규모의 연강홀로 자리를 옮겨 관객과의 친밀감을 높였다. 또한 해마다 새롭게 디자인 되는 무대와 의상, 그리고 매 해 더욱 업그레이드 되는 가사까지, <렌트>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은 해가 갈수록 증폭되었다. 그로인해 오늘날 <렌트>는 명실상부한 뮤지컬의 흥행 레퍼토리 중 하나로 완전히 정착할 수 있었다.

2007 1월 신시뮤지컬극장에서 공연될 <렌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80분간의 공연을 이끌어갈 배우들이다. 지난 9월 13일부터 3일간 진행된 오디션에는 360석규모의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로서는 이례적으로 400명이 넘는 배우들이 참여, <렌트>에 대한 배우들의 열망과 애정이 어느 정도 인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그만큼, 치열했던 오디션의 열기를 뚫고 선발된 배우들은 모두 20대 초반부터 30살을 갓 넘긴 젊고 패기 넘치는 배우들로 이루어졌다. 그 배우들 중에는 뮤지컬계의 최고 스타부터 완벽한 신인까지 분포되어 있어 그 면모가 실로 다채롭고 화려하다.

먼저, 극의 주인공이며 HIV(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양성반응자로, 자신이 죽기 전에 의미 있는 곡을 쓰고 싶어하는 고뇌하는 작곡가인 로저 역에는 한국 최고의 뮤지컬배우이자 영화배우로 이미 이름을 드높인 걸출한 배우 조승우가 신예뮤지컬배우 신동엽과 함께 더블로 출연한다. 로저 역은 지난 공연들에서 남경주, 이건명, 김수용, 송용진 등의 스타들이 거쳐갔던, 남자배우라면 한번쯤 꿈꾸는 매력적인 역할이어서, 이들의 대를 이을 스타 조승우와 신예 신동엽의 연기가 실로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로저의 룸메이트이며 영화제작자이자 극의 나레이터 역할인 마크 역에는R&B그룹으로 뛰어난 음악성을 자랑하는 그룹 ‘노을’의 멤버 나성호가 출연하여 뮤지컬배우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특히 로저의 조승우와 마크의 나성호는 이미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은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렌트>의 비디오를 손수 구해보고 음악을 줄줄 외울만큼 뮤지컬<렌트>에 강한 애착을 보이며 작품에 참여하였다. 이들이 작품에 임하는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은 그들이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를 알 수 있을 만큼 프로페셔널 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로저와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는 나이트클럽 댄서이자 에이즈로 죽어가는 비운의 여인 미미 역에는 지난 2004년 <렌트>에서 머린 역으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주연급배우 고명석이 분하여 조승우, 신동엽과 함께 진실한 사랑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들의 친구이자 자유로운 영혼의 행위예술가 머린 역에는 <그리스><사비타>등을 통해 안정적인 주연배우로 자리잡은 뮤지컬배우 조서연이 출연한다. 오디션에서 같은 역할에 응시한 타 배우들에 비해 월등한 연기력으로 일찌감치 적역으로 확정된 조서연은 조승우의 누나이기도 하여, 같은 무대에 서는 남매의 모습을 보는 것 또한 새로운 즐거움을 줄 것이다.
머린의 동성애 연인이자 지극히 이성적인 통솔력으로 친구들을 감싸는 공익변호사 조앤 역에는 신예배우 전문지가 출연한다. 특히 전문지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른스러운 독특한 감성과 개성적인 목소리로 새로운 신예 스타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컴퓨터 천재이자 대학교수로 역시 HIV 양성반응자 콜린 역에는 이미 뮤지컬 스타인 최민철이 출연하여 관록의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최민철 또한 오랜 기간동안 콜린 역할을 따내기 위해 노력하여, 뛰어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선발되어 그 연기 내공을 짐작케 한다.
콜린의 동성 연인이자 거리의 드러머로 역시 HIV양성반응자이지만 이름처럼 따뜻한 영혼을 가진 엔젤 역에는 지난 두번의 공연에서 엔젤로 출연하여 더 이상 적임자는 찾아볼수 없을만큼 개성있고 뛰어난 감성을 보여준 김호영이 다시 출연한다. 김호영은 어린 나이지만 연극<이>에서 공길역으로, 뮤지컬 <아이다>에서 메렙역으로 이미 그 연기력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는 배우이다.
그리고 베니 역의 박성환 등 걸출한 주연배우들과 발군의 실력으로 <렌트>에 합류한 10명의 앙상블들이 함께 만들어갈 뮤지컬 <렌트>는 2007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다시 옛 명성을 재현할 예정이다.

뮤지컬 <렌트>의 수장으로 공연을 이끌어나갈 연출로는 김재성 연출이, 그리고 음악감독은 박칼린이 맡는다.
 

시놉시스

제1막

때 : 추운 크리스 마스 이브
장소 : 뉴욕의 이스트빌리지 공업지역에 위치한 허름한 아파트

가난한 예술가들인 마크 ( 비디오 아티스트 ), 로저 ( 작곡가 ) 는 집세를 못 내고 전기마저 끊긴 채 촛불과 함께 너무 추운 나머지 자신의 영화 시나리오와 록큰롤 포스터를 연료로 태우며 크리스마스 이브를 앞두고 있다. 한편, 그들의 친구 컴퓨터 천재인 콜린은 거리에서 강도에게 뭇매를 당한 가운데 거리의 드러머인 여장 남자 엔젤의 도움을 받는다.


마크는 나가버리고 로저는 에이즈로 자살한 옛애인을 생각하며 곡을 구상하고 있는데 아래층에 사는 댄서 미미가 성냥을 구하기 위해 문을 두드린다. 마약 중독인 미미에게 로저는 첫눈에 끌린다. 미미가 돌아가고 마크는 콜린 , 엔젤과 함께 먹을 것과 돈을 갖고 들어온다. 분위기가 금방 즐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집주인인 베니가 들어온다.


베니는 건물 철거 반대 시위 공연을 막아준다면 집세를 봐주겠다고 말하지만 마크와 로저는 거절한다. 거기에는 마크의 옛애인인 마린이 관계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엔젤과 콜린은 사랑의 관계로 발전한다. 또한 로저는 미미 역시 에이즈 보균자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와 같이 살기로한다 .
 


제2막

마크, 로저, 미미, 엔젤, 콜린 등은 신년맞이 파티를 연다.
파티장에 불쑥 나타난 베니는 미미와 옛 애인이였다는 것을 이용해 그들을 훼방놓고 파티는 엉망이 된다. 몇 개월 후 , 미미와 로저는 다투고 미미가 집을 나가 버린다.

한편, 엔젤은 에이즈로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만다.
로저는 미미가 베니와 함께 지낸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질투하며 싸우고는 뉴욕을 떠난다. 마크 역시 돈벌이 때문에 TV 에 일자리를 얻는다.


1 년 후, 친구들은 모두 다시 모인다.
마크는 자신만의 영화를 완성하기위해 TV 일자리를 그만뒀고 로저는 다시 돌아와 곡을 완성하며 콜린은 창의적인 컴퓨터 프로그램을 완성하여 큰돈을 번다.( 그 프로그램의 패스워드는 엔젤 <angel> 이다 .)
이때 친구들이 죽어가는 미미를 데리고 들어온다.
로저는 자신이 완성한 노래를 들려주고 절규하는 가운데 미미가 깨어난다. 그녀는 의식불명 속에서 엔젤이 살려줬다고 한다. 이에 모두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삶의 경이로움에 노래를 부른다.


"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이다"
그리고   "오늘 말고는 날이 없다 !(No day but today!)" 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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