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00억원 규모 역삼투압 방식…프랑스·스페인 경쟁사 제쳐

[이투뉴스] 두산중공업은 쿠웨이트 수∙전력부인 MEW(Ministry of Electricity & Water)가 발주한 ‘도하(Doha) 1단계’ 해수담수화플랜트 공사 계약을 3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플랜트의 하루 담수생산량은 약 27만톤으로 90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수자원을 공급하게 된다. 조만간 착공해 2018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건설 및 시운전 등을 일괄 수행하게 되며, 준공 이후 2023년 11월까지 플랜트 유지보수(Operating and Maintenance)도  맡게 된다.

유지보수까지 포함한 수주액은 한화 약 4600억원이다.

쿠웨이트 걸프만은 전 세계에서 원수 수질이 가장 열악한 곳으로, 해수 담수화 공정중 전처리 공정이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산중공업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프랑스, 스페인 등의 세계 유수 경쟁사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쿠웨이트 슈웨이크(Shuwaikh) RO 해수담수화플랜트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이후 안정적으로 유지보수를 수행하면서 발주처의 신뢰를 쌓았다. 

RO 방식의 해수담수화플랜트는 잦은 가뭄으로 고질적인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국내 일부 지역에서도 적용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Water BG장은 "주력시장인 중동에서 또다시 큰 규모의 해수담수화플랜트 수주에 성공하면서 RO 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다졌다"면서 "2020년까지 45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글로벌 해수담수화 RO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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