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생물자원관, 필수지방산 다량 함유한 파라클로렐라 확인
항산화, 항염증 활성 등 건강식품 또는 화장품소재로 활용 기대

[이투뉴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은 최근 낙동강 상주보에서 필수지방산 오메가-3와 오메가-6를 다량으로 함유한 미세조류 파라클로렐라(Parachlorella)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 순수분리과정을 거쳐 증식한 파라클로렐라 모습.
녹조류에 속하는 파라클로렐라는  독일, 영국, 미국 등의 강이나 호수에 서식하고 있는 단세포 동물로, 낙동강생물자원관 담수생물배양연구실 연구진이 미세조류의 형태와 유전자(DNA) 비교분석 결과를 통해 국내에도 살고 있는 사실을 최초로 확인했다.

연구진은 파라클로렐라 연구결과를 6월 미세조류 관련연구에 권위를 가진 체코의 포티아(Fottea) 등의 해외 학술지에 투고할 예정이다. 또 파라클로렐라의 경제적 타당성 검증과 함께 대량증식기술을 마련해 항산화, 항염증 등 고부가가치 건강식품이나 화장품 소재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에 국내에서 발견한 파라클로렐라는 지방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지방성분의 약 50%가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와 오메가-6로 구성됐다. 오메가-3와 6는 불포화 지방산(리놀렌산과 리놀레산)으로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 음식물로 섭취해야하는 필수지방산이다.

특히 아마씨유, 들깨, 호두 등의 식물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오메가-3는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는데 효과적인 물질로 알려지는 등 건강식품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안영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관장은 “파라클로렐라의 발견은 낙동강 수계가 유용생물자원의 서식지로서 생태적 가치가 큰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담수생물자원의 발굴과 유용성 검증을 통한 기능성 생물소재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미세조류 파라클로렐라가 생산하는 지방 성분.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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